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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년 시장 경험으로 경쟁력 갖춘 지역 출신 후보다”

∎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양산 을)
웅상~상북 지방도 1028호선 구축은
동ㆍ서부 간 소통 위한 최우선 과제
“시장으로 못다 이룬 사업 완성할 것”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3월 31일
전략공천으로 일찌감치 후보를 낙점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미래통합당은 본선 주자 경쟁이 치열했다. 6명에 달하는 지역 출신 예비후보에 소위 거물급 정치인까지 합류해 불꽃 튀는 경쟁 끝에, 결국 본선행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거머쥐었다.

“8년간 양산시장으로서 못다 이룬 ‘퍼스트 웅상’과 ‘일류 신도시 완성의 꿈’을 국가 예산 확보와 정책 사업 유치를 통해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힌 나동연 후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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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시민 여러분께 인사 부탁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1대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게 됐다. (국회의원 출마는) 당초 정치 스케줄에 없었던 부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고백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국가와 미래통합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 만큼, 당명에 따라 출마하게 됐다. 꼭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 공천 과정이 시끌시끌했다. 덕분에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달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여러 후보보다 제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우선, 지역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상대방 후보와 차별화가 있고, 8년간 시정 경험으로 시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명도가 있고, 또 당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후보를 고르다 보니, 낙점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차 컷오프(경선 배제)되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하지만 ‘(홍 전 대표에게) 양산 출마를 권했다’, ‘뒤통수치고 공천 신청했다’ 등 상당히 왜곡된 부분이 많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치라는 게 출구전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제가 제물이 된 것 같다. 최근 홍 전 대표가 꼭 이겨 달라는 메시지도 보냈고 선거사무소도 물려받았을 정도로, 더는 오해가 없다.

❚ 민주당은 공천 탈락 후보가 잇따라 공천받은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경선 이후 미래통합당 분위기는 어떤가?

원팀을 만들겠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 하지만 석 달에 걸친 예선전에서 많은 피로와 상처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원팀에 너무 집착해 무조건 선거캠프에 합류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후보자의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예우를 갖추는 차원에서라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 본인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기초의원을 2002년~2010년 8년간, 단체장을 2010~2019년 8년간 역임하면서 시민과의 친밀도가 제일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개발도시에서 있을 법한 부정부패 없이 ‘삼불오행(三不五行)’ 신념으로 청렴하게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시민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다만, 중앙정치를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14~16대 나오연 국회의원 시절 6년 이상 후원회장을 맡아 간접적으로 중앙정치를 경험했다. 이후 박희태 국회의장 시절에도 중앙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예산 확보를 경험해 본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이 국회 의정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못다 이룬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어떤 사업이 있나?

시장 재임 시절 8년 동안 추진한 것이 ‘퍼스트 웅상’이다. 3선에 실패하면서 여러 개 큰 프로젝트가 중단 내지는 홀딩돼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가 재정사업으로 돌릴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돌려서 완성하겠다. 대표적인 사업이 웅상센트럴파크와 웅상문화예술회관이다. 공원 인프라가 취약한 웅상에 웅상센트럴파크는 도심 속 공원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웅상문화예술회관은 부지 매입까지 다 해뒀는데 현재 사업이 홀딩돼 있다.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웅상주민을 위해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50m 레인 실내수영장도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목표로 임기 중에 추진한 프로젝트다. 국가 재정사업의 일환으로 체육기금을 확보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 일류 신도시 기능 완성도를 높이는 사업 가운데 못다 이룬 것은 무엇인가?

우선, 동면은 석산에 복합문화타운 설립이 시급하다. 또 동면에서부터 물금나들목(IC)까지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동면 고등학교 유치도 필요한 부분이다. 양주동의 경우는 신도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레저와 체육을 함께할 수 있는 복합센터가 필요하다. 양주동은 부지가 부족해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데, 유일하게 남부유수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 양산시민신문


❚ 가장 우선시하는 공약은?

양산지역 동서를 잇는 연결도로 구축이다. 상북과 웅상을 터널로 잇는 형태로, 위치는 상북 석계산업단지 언저리와 웅상 주진ㆍ흥등지구 언저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사업은 현직에 있을 때도 계속해서 추진했던 것으로, 동부ㆍ서부양산 간 소통에 최우선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방도1028호선을 국지도로 승격시켜 국가재정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천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국비 지원이 없으면 어려운 사업이다.

❚ 그밖에 지역별 공약이 있다면?

덕계동은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회야천을 생태하천으로 유지하면서도 유휴공간을 이용해 주차장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벽산~선우4차~KCC 회야천 일대에 1천~1천500대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만성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원도심 전선 지중화도 추진하겠다. 현직에 있을 때 중앙ㆍ삼성동에 지중화 사업을 해온 경험으로 바탕으로, 덕계ㆍ서창ㆍ서2동 등 원도심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겠다.

❚ 지역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양산시장의 의지도 중요하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는데, 매끄럽지 못한 관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

당연히 협조해 나가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시장으로서 각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다년간 정치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가 좋았다. 현재 경쟁 상대인 김두관 후보의 경우 경남도지사 시절 당시 18개 시ㆍ군 지자체장 가운데 저와 관계가 제일 매끄러웠던 것으로 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자신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잘해나갈 때 충분히 유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두관 후보는 한마디로 거물이다. 대선 후보, 장관, 도지사까지 지냈기에 인물론에서는 비교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김 후보가 내놓는 공약은 소요 예산만 50조원이 넘을 정도로 실현 불가능한 사업이 많다. 뛰어난 스펙과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있는 후보이지만, 저는 현실적인 지역 공약을 내세웠고 시민 지지도와 홈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기에 이길 자신이 있다. 권현우 후보 역시 사교성 있고 젊음을 바탕으로 뛰고 있는 장점 많은 후보다. 하지만 아직은 경력과 경험이 많이 부족해 충분히 싸워 이길 수 있다.

❚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나?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우선 자치단체장 출신이 국회에 입성하면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에 많이 간다. 저 역시 지방자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도록 행안위에서 일해 보고 싶다. 또 과거 환경 관련 사업체를 운영해 본 경험 등 평소 환경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기에,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에도 관심이 있다. 그리고 지금 엉망진창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입법활동을 하는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도 하고 싶다. 초선이지만 재선급 이상으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할 자신이 있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직을 내려놓은 지난 2년여 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봤다. 시장 자리에서 있을 때 안 보였던 허점과 (행정) 사각지대가 많이 보여 아쉬움이 크다. 이제 중앙정치 무대로 나가면서 또 한 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데 (야당) 후보로서 중압감이 크다. 만약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고, 큰 멍에를 지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저를 양산 을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다면, 국론이 양극으로 분열된 대한민국 상황을 정치로 통합하도록 하겠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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