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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배 “나는 야합하지 않고, 정도 걸었을 뿐”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다른 당 후보 찍어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윤리위 제소당하자
“민주당 의원협의회 주장은 사실과 달라”
“야합, 꼼수, 줄 세우기는 그들 짓” 반박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20년 07월 08일
양산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윤리위 제소를 당한 박일배 의원(민주, 평산ㆍ덕계)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는 지난달 의장 선거 직후 박 의원을 제명해 달라고 경남도당에 요구했다. 지난 6일에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다시 한번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의장 선거 당시 당론(임정섭 후보 추대)을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투표한 박 의원에 대해 “정당정치 근본을 망각한 채, 자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미래통합당과 야합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썩은 제 살을 도려내는 뼈아픈 심정으로 오는 9일 예정인 도당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제명이라는 엄중할 처벌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진통 겪는 양산시의회… 상임위원회 구성 ‘불발’]

↑↑ 박일배 시의원
ⓒ 양산시민신문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의원협의회에서 당내 후보를 정할 때 본인을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당시 의원협의회장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장 출마 뜻을 밝힌 박일배, 정석자, 임정섭 의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남은 6명의 의원이 투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투표가 끝났다고 해서 회의실로 들어갔더니 서진부 당시 의장이 ‘임정섭 의원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하더라”며 “투표를 통해 뽑기로 해놓고 어떻게 추대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투표 결과를 공표할 생각은 안 하고, 임 의원을 추대한다기에 내가 ‘이 시간부로 의장협의회 사직하고, 앞으로 개별 기관장(입법기관)으로서 행보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의장 투표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개인 의지대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 의원은 임정섭 의원 추대 이후 민주당 단체 대화방에 “‘이번 의장 선출(추대)은 절차상 잘못된 만큼 원천무효임을 공지한다’고 글을 올렸고, 이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오히려 나머지 의원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본회의 선거에서도 야합과 줄 세우기, 꼼수가 난무했다며 자신은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임정섭 의원이 분명 부의장은 이상정 의원을 밀어주기로 했다는 문자를 나한테 보내놓고 결과적 민주당 의원들은 이용식 의원을 다 찍었다”며 “누가 야합하고 꼼수를 부린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에 나를 제소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윤리위에 제소해놓고 그날 밤에 (민주당 의원이) 나한테 전화해서 상임위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묻는 건 뭔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야합과 줄 세우기, 꼼수가 계속 일어나는 데 오히려 나는 정도를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어떻게 이런 식으로 사람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건지”라며 분개했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20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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