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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센터 설립 소식에 양산이 ‘들썩’

부산대 유휴부지 유치 둘러싸고 찬반 논쟁
“코로나 팬더믹 진원지인 중국 시설 안 돼”
“의ㆍ생명특화단지 조성 위한 시너지 기대”

양산 유치 제안한 김두관 국회의원 해명
“시민 반대한다면 하지 않을 일” 선 그어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9월 22일
↑↑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 양산시민신문

한중일 공동 바이러스 연구센터의 양산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산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최초 제안자로 거론된 김두관 국회의원(민주, 양산을)이 ‘가짜뉴스’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찬반 논쟁은 여전히 거세다.

양산에 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설립한다는 소식은 지난 13일 한 지역언론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최대 해외민간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가 한국에 한중일 공동 백신ㆍ바이러스 연구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센터 위치로 부산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를 최적지로 역제안했고, 이후 김 의원이 직접 부산대와 협의를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보도 이후 상당수 양산시민이 발끈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민감한 시설이 들어오는 데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진원지로 언급되는 중국 시설이라는 사실에 파문이 커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전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소는 꼭 필요한 시설이며, 우리 지역에 안 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님비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상황에서 바이러스 연구센터 설립이 동남권 의ㆍ생명특화단지 조성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됐다.

하지만 온ㆍ오프라인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더 컸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 ‘바이러스 연구센터 설립 무산’을 촉구하는 청원 글까지 올라갔다.

↑↑ 김두관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글
ⓒ 양산시민신문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센터 양산 설립은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부산대 유휴부지에는 양산에 걸맞은 첨단 연구소 같은 미래성장 동력을 유치하는 게 정답”이라며 “양산에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냥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제안이 온다 해도 그 전제 조건은 시민 안전과 동의”라며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민이 반대한다면 저 같은 정치인이 뭐 하러 그런 일에 힘을 쓰겠는가. 혹여 주변에서 그런 괴담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잘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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