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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무역전쟁 100일… 지역 기업들 괜찮나?

“아직 버티지만 언제 무너질지 몰라”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일본산 끊고 국산화 시작해야 할지
버티면서 관계 회복 기대해야 할지
지역 기업, 선택 기로에 어려움 호소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0월 15일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100여일이 지났다. 이에 대응해 시작한 ‘NO JAPAN’(일본제품 이용 않기) 운동은 ‘금방 끝날 것’이라던 일부 예상과 달리 불길이 쉽사리 꺼지지 않을 분위기다.

정부와 국민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단호하게 맞대응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힘들게 버텨내는 모습이다. 장기간 침체한 경기에 수출규제로 직ㆍ간접 타격을 받는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대체재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이런 안간힘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지역 기업들은 수출규제 직후인 지난 8월 열린 간담회 당시 “길어야 1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기업은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원자재 수입인데, 이게 중단되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당시 6개월 정도 물량을 확보한 상태였고, 이후에는 사실상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 업체처럼 일본 수출ㆍ입 업체 대부분은 1년 치 물량은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원재료에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대체재 마련도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이참에 직접 재료 개발에 나선 기업들도 있지만 상품화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고, 각종 규제에 막혀 설비 투자마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한 철강 소재 기업 임원은 “수출규제 이후 지금까지 (미리 구입해둔) 일본산 원재료와 국산 대체재를 혼용해서 쓰고 있는데 국산 가격이 일본산보다 비싸고, 심지어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가장 걱정은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론대로라면 국산 대체재를 많이 개발하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직접 원재료 사업까지 뛰어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정말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산 원재료 수입을 아예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곧 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버티기’로 시간을 버는 게 맞는지 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처럼 일본 수출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역 기업들의 선택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우리 기업들에 일본과의 관계 회복과 자력갱생의 길을 놓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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