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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더 이상 늘어나면 결국 모두가 ‘공멸’한다”

라피에스타 점포주ㆍ임차 상인 중심
신기동 ‘클라우드 9’ 반대 서명운동
공급 과잉 상태, 더 늘면 ‘공멸’ 주장
우리마트 복합쇼핑몰도 제고 요구
“기존 상가 활성화부터 고민해야”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0월 22일
증산신도시 상인들이 신기동에 건설 예정인 ‘클라우드 9’(Cloud Nine) 사업을 보류해 달라고 양산시에 요구했다. 이미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상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상가가 들어서면 지역 전체 소상공인이 결국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다.

증산신도시 라피에스타 상가 점포주와 임차인을 중심으로 한 라피에스타상가상인대책위(위원장 김대영)는 최근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9 사업 중단을 양산시에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200명 이상 서명에 동참했다. 대책위는 서명서를 양산시와 윤영석 국회의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에 담긴 요구사항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증산신도시 최대 규모 상가인 라피에스타 활성화 대책 마련이다. 대책위는 “현재 라피에스타 입점률은 10% 미만”이라며 “라피에스타 활성화가 안 되니 인근 상가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요구는 클라우드 9 중단이다. 이들은 “지금도 과잉 공급된 상가 탓에 지역 소상공인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클라우드 9과 같은 복합상가가 늘어나면 다 함께 공멸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근 우리마트가 동면 금산리 1504 일대 시장용지에 대형 쇼핑몰을 건설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요구다. 이 역시 상가 과잉 공급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대책위는 “새로 상업시설이 늘어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증산과 가촌, 범어, 석산 등 기존 상가를 먼저 활성화하는 게 지금은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대책위는 서명운동과 함께 상가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별 상인 중심에서 벗어나 상가 전체를 위탁해 운영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상인 역량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상가 경영 전문가들이 전체 상가를 경영ㆍ관리ㆍ운영하는 방법이다. 대책위는 경기도 용인 아이파크몰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

김대영 위원장은 “양산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상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으로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 과잉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지금처럼 계속 상업시설이 대책 없이 늘어나면 상인들이 죽어 나가는 건 물론 결국 시민 모두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클라우드 9 건설 예정 지역 인근 상인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하는 모습이다. 기대는 소규모지만 첨단복합도시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오고, 결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려는 증산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고객은 한정돼 있는데 상가 간 경쟁만 치열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다.

북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같은 상인으로서 (서명운동을 하는) 그 사람들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언뜻 생각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9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솔직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결정된 사업이고, 이왕이면 계획대로 잘 진행돼서 양산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등 인근 대도시에서도 사람이 찾아올 정도로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우드 9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병원, 호텔, 상가를 하나로 묶는 소규모 첨단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주)대원플러스그룹은 양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산도시철도 종착역인 북정역과 양산대교 인근에 4만2천600㎡ 규모, 전체 사업비 7천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비즈니스 구역과 랜드마크 존, 지역생활지원 구간, 테마 스트리트 등을 비롯해 9개 복합시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병원, 호텔, 공원 등을 채울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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