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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시장’ 허물고 들어서는 대형마트, 개장 시기 ‘관심’

옛 물금시장 터에 들어서는 탑마트
사용승인 앞두고 마무리 공사 한창
침체한 서부마을 경제효과 기대

교통난, 5일장 잠식 등 우려도 제기
최근 양산시ㆍ서원유통 간 갈등 탓
사용승인 늦어진다는 소문도 돌아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12일
옛 물금시장 자리에 들어서는 대형 유통매장이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물금읍 물금중앙길 14 일대에 건축 중인 대형마트(가칭 물금탑마트)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

마트 시행사인 서원유통은 “건축 공정은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고 부분별로 최종 마감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원유통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양산시에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대형마트는 시공업체 부도로 준공검사조차 받지 못했던 물금전통시장 건물을 허물고 짓고 있다. 특히, 1981년 건축 이후 38년 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흉물로 취급받던 전통시장을 대신하는 터라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흉물이었던 시장 건물을 대신해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일대 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가 하면 지금도 소규모지만 오일장이 열리는 곳인 만큼 영세 상인들 상권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 공사를 마무리 중인 (가칭)물금탑마트 모습.
ⓒ 양산시민신문

또한 주변 도로 사정이 나쁜 상황에서 마트가 문을 열면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마트 출입구가 좁은 골목으로 향하자 인근 주민들이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다.

상권 잠식이나 교통난 등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공사를 마무리하더라도 양산시가 쉽게 사용승인을 하지 않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 운영사 선정 문제로 서원유통과 양산시가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양산시와 서원유통 모두 현재의 법정 공방과 물금탑마트 준공은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역 주민 사이에는 양측 갈등이 마트 준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한 주민은 “(물금)탑마트 공사가 이미 끝났는데 양산시장이 준공(사용승인)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유통센터 문제로 양산시가 서원유통을 굉장히 안 좋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그런 소문이 돌긴 하던데 정확한 건 모르겠다”면서도 “서로 소송까지 하는 상황이니 아무래도 (사용승인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아직 서원유통에서 사용승인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 같은 소문은 거짓이고, 실제 사용승인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원유통은 사용승인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초 매장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금탑마트는 연면적 3천271㎡에 지상 4층 규모로 건축해 1층은 판매시설, 2~4층은 주차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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