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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기존 시설ㆍ기관 활용하면 혁신 가능”

[기획] 4차 산업시대, 산업을 ‘혁신’하라
② 지역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사업 10가지-1

∎ 경남테크노파크 ‘양산INNO10 사업’ 발표
기계부품 피니싱테크ㆍ건축 자재 내진 설계
양산ICD 활용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 지원에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ㆍ로봇 연구까지
국비 지원 바탕 산업 선도형 사업 이끌어야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20년 05월 14일
① 양산지역 산업이 가진 문제점은 ‘이것’
② 지역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사업 10가지-1
③ 지역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사업 10가지-2

↑↑ 경남테크노파크 연구진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로해서 기계 부품 피니싱 테크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외국과 기술 격차가 드러난다며 이에 대한 산업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경남테크노파크 연구진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로 해서 기계부품 피니싱테크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외국과 기술격차가 드러난다며 이에 대한 산업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는 양산시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앞으로 양산시와 지역 산업계가 적극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모두 10가지를 손꼽았다.

먼저, 기계부품 피니싱테크 기술 고도화 기반구축이다. 피니싱테크(Finishing Tech)란 초정밀가공, 표면처리(플라스마ㆍ열처리 등) 등 부품의 최종 표면 조도(밝기)를 다루는 것으로 정밀도와 신뢰성을 결정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경남테크노파크 연구진은 “피니싱테크 기술은 부품의 초정밀과 고신뢰를 확보하는 것으로, 부품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내구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피니싱테크가 중요한 이유로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특히 새로 개발한 차를 보면 미국이나 독일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우수한 면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10년, 20년 차를 타다 보면 성능과 품질에서 (국산 차가) 뒤처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피니싱테크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양산시가 추진해야 할 구체적 내용으로 초고경도ㆍ고내구성ㆍ고윤활성 코팅 합성 설계기술 확보를 위한 플라스마(기체를 이루는 원자가 이온화해 만드는 하전 입자 무리) 기반 하이브리드 코팅막 기술 고도화 지원 장비(3종 14대) 구축을 주문했다.

열화학 표면처리 기술 플랫폼화를 위해 금속 부품 소재 기능성 부여 첨단표면 기술 고도화 지원 장비(12종 21대) 구축도 강조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브리드센터가 보유한 장비와 연계도 필요하다.

이들 장비를 바탕으로 플라스마 기반 표면ㆍ열처리 기술 구축을 지원하고, 기계부품 품질을 높이고 기능을 다양하게 하는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뒷받침도 중요하다. 연구진은 피니싱테크 기반구축에 국비 200억원, 지방비 1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경남테크노파크 연구진은 건물 내부 설비에는 대부분 내진 기능이 없어 지진 때 가장 많은 경제 손실이 따른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연구 기술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2016년 경북 경주 지진 때 발생한 피해 모습.
ⓒ 양산시민신문

다음으로 건축 내부용 기자재 내진설비 산업지원 기반구축 사업이다. 2016년 경북 경주 지진 이후 건물 자체 내진설계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내부 건축 설비는 내진기능이 빠져 실제 지진 때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점에서 착안한 사업이다.

전기시설과 배관, 에어컨, 창문과 창틀 등 지진으로부터 내부 설비를 지켜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연구진은 “건축 설비는 상업용 건축물 전체 공사비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진 재해 때 재산피해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설비 복구 비용은 구조체 복구보다 2배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미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예산은 국비 25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층간 변형을 고려한 시스템 레벨 내진성능 실증 장비 구축 ▶건축용 설비와 기기 내진성능 인증서비스 체계 구축 ▶내진설비 시험기술 개발과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연계 ▶KAS(한국공인제품인정 제도) 국제공인인증 획득을 통한 내진 제품인증 서비스 운영 ▶건축 설비 내진설계 전문가 양성과 기업지원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연구진은 “양산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지진방재연구센터가 있기 때문에 본 사업에 있어 강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 동면에 있는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착안한 스마트 컨테이너 핵심기술 지원사업도 양산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 양산시민신문

스마트 컨테이너 핵심기술 지원사업은 동면에 있는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착안한 사업이다. 컨테이너 위치와 화물 상태 정보 등을 자동으로 감시ㆍ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ㆍ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발달에 따라 해운산업도 정보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컨테이너에 장착하는 사물인터넷 장비 개발은 물론, 각종 장비에 필요한 전지(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내용도 포함한다. 개발한 제품 성능 검사와 안정성 시험, 관련 전문인력 양성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핵심 내용이다. 필요한 예산은 100억원이다.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과 수소 융ㆍ복합 충전소 사업은 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하고, 이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최근 정부가 수소연료 사업을 중요 정책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융ㆍ복합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생산설비와 장비를 구매 제작할 필요가 있다. 기술로는 하수 찌꺼기 소화 가스의 전처리 시스템 개발, 실시간 성능평가 감시ㆍ감독을 위한 제어 시스템 개발 등이 필요하다.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합쳐 100억원 규모다.

↑↑ 경남테크노파크 연구진은 늘어나는 산업용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보급혁신형 제조로봇 연구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사진은 바론코리아에서 로봇이 특수 용접을 시연하는 모습.
ⓒ 양산시민신문

늘어나는 산업용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보급혁신형 제조로봇 연구개발 사업도 제안했다. 보급혁신형 표준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인 셈이다. 향후 기계 분야 산업은 기술 고도화 속도가 높아지고, 스마트 공장 전환이 가속하는 만큼 이 역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1ㆍ2단계 핵심 기술개발을 거쳐 테스트 베드(소규모 시험 적용) 기반 구축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단계 핵심 기술개발은 제품 표준화 연구, 감속기ㆍ구동기ㆍ제어기ㆍ모듈ㆍ로봇시스템 분야 개척, 보급 혁신형 표준로봇 개발이 과제다.

2단계 핵심 기술개발은 ▶10kg 보급형 표준로봇 개발 ▶위험회피 기능 협동로봇 개발 ▶핵심로봇 성능시험장비 구축 ▶로봇 설계 장비 구축 ▶제어기와 로봇 툴(tool) 성능시험장비 구축 등이다. 마지막 테스트 베드 기반은 보급혁신형 로봇 제품을 지원하고 보급 확산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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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20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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