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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코 앞인데 ‘격주? 격일?’ 등교 형태 몰라

반별 초 20명, 중ㆍ고 25명 이상이면
격주ㆍ격일 등교나 원격수업 병행 등
학교별로 알아서 등교 형태 결정해야

학교 “명확한 지침 없어 현장 혼란 가중”
부모 “시차 등교가 더 힘들어, 연기해야”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5월 22일
“학교 상황에 따라 알아서 학생을 분산시켜라?”

코로나19로 속 태웠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했지만, 나머지 학년에 대한 등교 개학 방침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와 경남교육청, 양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ㆍ중3ㆍ초1~2ㆍ유치원생, 6월 3일 고1ㆍ중2ㆍ초3~4학년, 6월 8일 중1ㆍ초5~6학년 순으로 학교와 유치원에서 등교 개학ㆍ개원을 시작한다.

↑↑ 지난 20일 가장 먼저 등교 개학한 고3 학생들
ⓒ 양산시민신문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알 수 없고 가을 2차 대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더는 무기한 개학을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원격수업만으로는 진학ㆍ진로 지도가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학년이 온전히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거리 두기’를 위해 지역별ㆍ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을 분산해야 한다는 교육부 방침 탓이다. 다시 말해 등교 개학 시점은 교육부 결정에 따르지만, 등교 형태는 학교별로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초등은 학급당 20명 이상, 중등은 학급당 25명 이상이면 거리 두기를 위한 분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남도교육청 차원에서 학년ㆍ학급별 격주 등교, 등교ㆍ원격수업 병행, 오전ㆍ오후반 2부제 등교 등 분산 방안 등을 제시했고, 일선 학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정에 맞는 방식을 택해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 초등학교는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 격주로 월~목까지 등교하고, 금요일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B 초등학교는 격일과 격주 등교를 놓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있다. 고3이 개학한 C 고등학교는 고1ㆍ2 등교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부 지침을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고 격차 등교와 완전 등교를 결정할 방침이다.

↑↑ 지난 20일 가장 먼저 등교 개학한 고3 학생들
ⓒ 양산시민신문

이처럼 상당수 학교가 아직 등교 형태를 최종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A 초등학교 관계자는 “명확한 지침 없이 학교 사정에 따라 결정하라는 것이 오히려 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과밀학교의 경우는 격차 등교 역시도 급식실, 복도 등에서의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아 학교 내 방역수칙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C 고등학교는 “등교 개학 후 중간ㆍ기말고사, 모의고사 등 여름방학 전까지 치러야 하는 시험만 4~5개가 되는 상황에서 분반, 격차 등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고3조차도 등교 개학에 동의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의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 고1ㆍ2는 온전한 등교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혼란은 더 크다. 특히, 등교 개학을 코앞에 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부모들은 돌봄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이 큰 상황.

한 학부모는 “등교 개학이면 등교 개학이지 격주나 격일이 되면 맞벌이 가정은 어떻게 돌봄 대책을 세우라는 건지 답답할 따름”이라며 “저학년 긴급돌봄은 인원이 다 차서 대기하라고 하던데, 지금까지 버티고 버텼는데 결국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코로나19는 잠복기가 3~7일에다 2주간 관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는데 격주나 격일 등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온전한 등교 개학이 아니면 원격수업 개선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등교 개학은 9월에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20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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