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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아름다운 인연, 부부
“우리 아기 보며 열심히 살아요”

베트남에서 만남 이후 결혼 2년차

농촌 지키며 새로운 삶 함께 가꿔

이현희 기자 / newslee@ysnews.co.kr233호입력 : 2008년 05월 27일
지난 21일은 ‘부부의 날’이었다. ‘2’이서 ‘1’가 된다는 의미로 해마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돌아서면 남이 된다는 부부. 저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지만 바쁜 생활에 때론 가장 무관심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부부의 날을 맞아 특별한 인연을 통해 지금 두 아이의 부모로 서로를 보듬는 서광희씨 부부를 만나보았다.
ⓒ 양산시민신문


“늘 곁에 있으면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이제 8개월된 딸 우정이를 품에 안은 누엔향미(24, 베트남, 한국이름 임지현)씨를 보며 남편 서광희(42, 어곡동 대동마을)씨는 부인에 대한 마음을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짧게 표현한다.

서 씨는 지난 2006년 늦깍이 장가를 가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그 곳에서 지금의 부인인 지현 씨를 만나 2년째 부부의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벌써 8개월된 딸과 지현 씨의 뱃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아이의 아빠로, 한참이나 나이어린 지현 씨의 남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서 씨. 서 씨는 현재 아버지가 평생을 해온 가업인 축산업을 물려받아 일하고 있다. 소 24마리를 키우고 있는 서씨는 국제결혼에 대해 질문하자 딱 잘라 이야기한다.

“막말로 요즘 농촌에 시집오려는 한국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서 씨는 자신의 표현대로 소시적에 잘 나가는 청년이었다. 취미생활로 패러글라이딩, 스키, 산악 등반 등 활동적인 성격인 서 씨는 1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기로 결심한 뒤 결혼을 고민했다. 하지만 만나는 한국 여자마다 서 씨가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축산업을 하겠노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뒷걸음쳤다는 것.

“말이 통하지 않는 것보다 마음이 통하지 않는게 더 힘든 일이죠”
서씨는 머나먼 이국 땅에 자신 하나만을 믿고 따라와준 지현 씨는 세상 누구보다 고마운 사람이다. 더구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딸까지 덜컥 안겨 준 게 더욱 고맙다.

서 씨는 “우리 나라 같으면 한참 멋 부릴 나이인 어린 아내에게 최고, 최상의 것을 주고 싶었다”며 “힘들게 생활하지만 작은 일에 행복을 느끼는 아내가 나에게 최고의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똑부러지게 말한다.

하루는 백화점에서 아내가 무척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지 한참을 서성이길래 가격도 보지 않고 옷을 사줬는데 30만원이 넘는 금액이어서 사고 난 뒤로 아내가 변변히 입지도 못하는 것을 보고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베트남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몇 달치 월급에 맞먹기 때문이다.

“아이를 보면서 매일 결심하게 돼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부부의 인연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사람을 찾았지만 정작 소중한 인연은 뜻하지 않게 이어지는 것이라며 말이 통하지 않아 오해가 생길 때도 있지만 말보다 더 진솔한 마음으로 서로 함께 하겠다는 것이 서 씨와 지현 씨의 하나된 마음이다.
이현희 기자 / newslee@ysnews.co.kr233호입력 : 2008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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