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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몰랐던 외발자전거의 건강한 매력 “일단 한 번 타보세요”

■ (주)외발연구회 박경분ㆍ이은실 대표

건강, 두뇌계발에 탁월한 가족 스포츠
일본 초등생 90%가 배우는 의무교육

외발자전거 저변 확대 위해 교육 진행
삼성초 방과후 프로그램 4년째 운영
“두 발보다 안전하고 성취감 더 높아”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05월 21일
“서커스 묘기 아니에요?”, “위험해 보여요”, “어휴~ 아이들이 이걸 어떻게 타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외발자전거’ 하면 저글링 하는 서커스 묘기부터 떠올리게 된다.
물론 위험하다는 생각도 함께하면서 말이다.

ⓒ 양산시민신문

묘기로만 생각했던 외발자전거를 건강한 생활 스포츠로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외발연구회 박경분ㆍ이은실 대표는 외발자전거를 ‘건강’과 ‘두뇌계발’을 한 번에 잡는 안전한 가족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외발자전거는 서커스에 가까운 스포츠라는 인식이 많아요. 하지만 사실 외발자전거는 머리가 좋아지고, 허리가 곧아지고, 살이 빠지는 건강한 스포츠예요. 일본에서는 외발자전거가 ‘머리가 좋아지는 스포츠’로 인식돼 초등학생의 90%가 의무적으로 배우고 있을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이렇게 외발스포츠에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박 대표 아들인 김종훈 선수 때문이다. 국내 외발자전거 일인자로 손꼽히는 김 선수는 SBS 스타킹, 생활의 달인, 세상에 이런 일이, TV특종 놀라운 세상, 아침마당, 6시 내 고향 등 각종 방송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6년 전부터 김 선수가 주축이 돼 ‘양산외발자전거클럽’을 이끌어왔다. 양산에서 외발자전거를 대중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 선수가 대학생이 돼 군대에 가면서 동호회 유지가 어렵게 된 것.

박 대표는 “동호회가 없어졌지만, 여전히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어요. 종훈이가 이끌던 동호회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의지가 있는 사람만으로 소소하게 교육을 다시 시작했어요. 그때 이은실 대표를 만났죠.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매일 연습하는 이 대표의 열정이 대단했어요”라고 추억했다.

이 대표는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바이올린은 자세가 중요한 악기로, 자세 교정을 위해 승마를 배워보기도 하고 병원에서 꾸준히 척추 교정 치료를 받기도 했다. 우연히 외발자전거가 자세 교정에 탁월하다는 얘기를 듣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외발자전거에 그야말로 푹 빠져 살고 있다고.

이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 아슬아슬한 움직임 때문에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넘어질 때 몸이 자전거와 분리되면서 착지하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두 바퀴 자전거보다 훨씬 더 안전하더라고요. 수개월 노력 끝에 외발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자유자재로 타게 됐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꾸준히 타다 보니 지금은 병원 갈 일이 전혀 없어요”라고 자랑했다.

그래서 제안했다. 외발자전거를 단순히 동호회가 아닌 교육으로 확대하자고. 성인에 비해 빨리 배우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면, 외발자전거 대중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머리 좋아지는 스포츠로 알려져

이 대표는 “외발자전거는 고개를 들어 머리와 척수가 수직이 돼야만 바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요. 때문에 균형 감각이 길러지면서 소뇌 성장이 촉진돼 전뇌 발달로 이어지죠. 당연히 전뇌가 발달하면 지적 능력이 향상돼요. 의학계에서 외발자전거를 일컬어 ‘지적능력 지향 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죠. 책상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주)외발연구회를 창립해 현재 삼성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외발스포츠를 가르치고 있다. 올해 벌써 4년 차로, 학생들 가운데는 세계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수준급 실력자도 있을 정도다.

3학년 때 시작해 4년 동안 꾸준히 외발자전거 수업을 듣고 있다는 강혜원ㆍ조덕수 학생(삼성초6)은 “진짜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서 꾸준히 탔는데 저희가 제일 잘 타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생겨 지난해 8월 세계대회까지 참여했어요. 하지만 아직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길 정도의 실력은 아니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25개국 나라의 선수들이 참여한 세계대회에 출전해 완주했다는 것만으로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양산 외발자전거 대회’ 개최하고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박 대표와 이 대표의 꿈이 커졌다. 더 많은 아이가 외발자전거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고, 외발자전거 효과를 직접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외국뿐 아니라 울산ㆍ부산ㆍ서울 등 국내 다른 도시에서는 외발자전거가 대중화되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양산은 여전히 외발자전거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요. 양산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외발자전거를 좀 더 알리고 싶어요. 그래서 양산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양산 외발자전거 대회’를 개최해 보는 게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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