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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리 도요지 찾은 일본인

일본 다완 주문생산 하던 가마터 추정

일본에 중요한 유적…발굴 지원 요청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259호입력 : 2008년 12월 09일
ⓒ 양산시민신문
일본 다완(茶碗)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일본인들이 법기리 도요지를 찾았다.
 
지난 5일 일본 노무라문화재단 타니아키라(谷晃) 학예실장과 아사히문화센터의 아마추어 도자기 연구가 35명이 도예가 신한균 선생과 함께 법기리 도요지를 답사했다.
 
법기리 도요지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수교가 끊어졌을 당시 교역을 담당했던 유일한 창구이자 일본에서 사용하는 다완을 대량으로 주문생산 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왜관이 있던 부산요는 도시개발로 발굴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상황이어서 법기리 도요지는 일본 다완의 원천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일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균 선생은 이곳 가마터에서 발견된 다완의 문양과 방식이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책 '우리 사발 이야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또한 노무라문화재단에는 당시 일본인들이 다완을 주문했던 주문서를 비롯한 1천여권의 자료가 남아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다완의 경우 '기다리는 것이 오지 않아 안달난다'라는 뜻의 '이다보다완(伊羅保茶碗)'으로 불리며 일본 국보인 '이도다완(井戶茶碗)'에 버금갈 정도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기리 도요지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발굴을 주장해온 타니아키라 학예실장은 "일본인들에게 법기리 도요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여러 학설이 있지만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 반드시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3년 법기리 도요지를 사적 100호로 지정했지만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259호입력 : 2008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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