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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미친 사람’ 김길만의 모래 인생, 사진으로 만나다

청조갤러리, 김길만 사진 전시회
30년 작품 활동ㆍ예술세계 조명
오는 31일까지 휴일 없이 관람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9년 01월 08일
ⓒ 양산시민신문

국내 모래조각의 선구자, 나무젓가락 하나로 예술을 빚어내는 모래조각가 김길만(사진) 씨의 작품 활동과 예술세계를 사진으로 되짚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조갤러리(관장 강미옥)는 1월 한 달간 ‘모래조각가 김길만, 모래 인생 30년 사진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는 전시회의 주인공인 김길만 작가를 비롯해 강미옥, 김규현, 김영태, 백종현, 정이수, 정창원, 정판세, 조영래, 최남순, 함천태 등 양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1959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한 김길만 작가는 1987년 모래조각을 시작한 국내 모래조각의 선구자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미술과 관련 없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모래의 매력과 질감에 매료돼 모래조각을 시작한 국내 모래조각 개척자이자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특별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젓가락 하나로 빚어내는 정교한 그의 작품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청소년기 너무 가난해 미술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김 작가는 1987년 우연히 친구와 함께 부산의 한 바닷가를 찾았다가 모래조각에 눈을 뜬다. 모래에 조각하면 경제적 어려움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운명처럼 모래조각의 길로 발을 들인 김 작가는 시간이 날 때면 어김없이 모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작품 활동에 빠져들었다.

이후 김 작가는 국내ㆍ외 유수의 모래조각대회 수상과 함께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래조각가로 성장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작가는 말한다.

“하얀 모래 위를 맨발로 걸어 보십시오. 발밑에 느껴지는 모래톱의 감촉이 그렇게 부드럽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한 줌 모래나 가지고 놀아온 세월이 어느새 30년. 모래조각에 빠져서 세월 가는 것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모래에 미친 사람’, 누군가로부터 이 말을 들었던 것이 저의 작품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미치지 않고서는 결코 이뤄낼 수가 없다는 것을…”

청조갤러리는 양산시 교동2길 13(양산여고 입구)에 있다. 부산도시철도 양산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다. 관람 시간은 쉬는 날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문의 강미옥 관장(010-5531-9088).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9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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