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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동 “안전한 배움터길 조성” 덕계동 “도로는 도로답게”

평산동, 학교 밀집한 배움터길
“등교시간 차량 출입 통제” 호소
덕계동, 위험한 국지도60호선
“당시 개설 담당자 책임 물어야”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03월 05일
김일권 양산시장이 양산시민과 콘서트 방식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소통에 나섰다. 올해는 기존 읍ㆍ면ㆍ동 순회간담회의 주민 건의사항 수렴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무엇보다 김 시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주민 앞서 서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신선했다는 평가다.

간담회 일정 역시 종전과는 달리 한꺼번에 몰아 진행하지 않고 2월부터 7월까지 분기별로 나눠 여유롭게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웅상 4개동을 1분기 개최 지역으로 잡고 지난주 서창ㆍ소주동에 이어 지난달 25일과 26일 평산ㆍ덕계동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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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평산동

유치원, 초ㆍ중ㆍ고교가 밀집한 평산 배움터길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 목소리가 컸다.

최둘선 천성초 교장은 “배움터길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천500명의 학생과 200명의 교직원이 다니는 왕복 2차선 도로”라며 “아침 등교시간에 학생들과 차량이 엉켜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스쿨존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사업을 위해 주민 동의를 받았지만 56%에 그쳐 할 수가 없는 처지”라며 “아침 5~10분 정도 걸어서 등교하는 것은 아이들 건강과 정서에도 좋은 일이니, 등교시간에 배움터길 차량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삼한사랑채 아파트 내리막길에 배움터지킴이 배치, 배움터길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 설치 등을 건의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어 웅상지역 대표 주거지역인 만큼 공동주택 환경개선에 대한 건의사항도 쏟아졌다.

코아루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앞 중학교 부지가 행정과의 소송 끝에 용도변경을 통해 일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고 들었다”며 “만약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아파트에 피해가 극심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양산시가 건축물 허가 전에 주민들과 반드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원아파트 주민 역시 “아파트 옆에 405세대 규모의 코아루아파트 2차가 사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태원아파트 주민들의 일조권과 조망권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재 공사가 중단됐지만 언제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양산시가 꼼꼼히 감시ㆍ감독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경보아파트 주민은 회야천 남쪽 끝 경보4차까지 산책로 정비와 경보아파트에서 덕계상설시장 방향 인도 설치 등을 건의했다.

해마다 물의를 빚고 있는 무지개폭포 입장료 징수 문제가 올해 또 거론됐다. 한 주민은 “산장 주인이 사유지를 주장하며 무지개폭포를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주차료는 물론 통행료까지 받고 있다”며 “심지어 하천을 가로질러 펜스까지 설치하는 불법 행위까지 하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도심 속 낙후된 마을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장흥마을 주민은 “장흥마을은 도시계획도로 하나 없이 사유지에 마을 진ㆍ출입로가 만들어져 있고, 좁은 우수관로로 비만 오면 하수가 범람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며 “더욱이 주거지역 내 소규모 제조업소 설치가 가능한 조례로 인해 좁은 마을도로에 공장을 오가는 대형차량이 불법 주ㆍ정차까지 하고 있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실업배구단 성적 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 평산동행정복지센터 주차공간 확충, 문화ㆍ예술공연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 등이 제기됐다.

ⓒ 양산시민신문

덕계동

덕계동은 도로에 관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동부양산과 서부양산을 잇는 유일한 지름길은 국지도60호선 1단계 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도재율 덕계동바르게살기위원장은 “자동차전용도로가 시속 40km에다 S자 내리막길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며 “만약 2단계 구간 설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 1단계 구간의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제대로 설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국지도60호선을 이 지경으로 만든 당시 담당자들에게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대승2차아파트는 진입로인 대승교가 협소해 교통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동스마트홈 아파트는 현재 개설 중인 국도7호선 우회도로 외산교차로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가 아파트 담벼락과 이격거리가 50m에 불과해 소음과 먼지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인 덕계월라산단에 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월라마을 주민은 “월라산단에 입주하는 업체가 어떤 업종이며, 현재 입주 업체가 확정됐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또 외산마을 주민은 “월라산단 내 공원 부지를 외산마을 인근으로 조성해 (공장 입주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마을로 유명한 매곡마을 주민들도 불편사항을 호소했다. 매곡마을 주민은 “매곡마을 인근 두 곳의 골프장에서 나오는 하수가 마을 하천에 흘러들어와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또 “200세대 300명이 사는 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 막차 시간이 오후 7시 20분”이라며 “여름에는 해가 채 저물기도 전에 버스가 끊겨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기동 덕계동주민자치위원장은 “거점형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덕계동행정복지센터에 설립돼 무척이나 반갑다”면서도 “하지만 가뜩이나 주차난이 심각한 덕계동행정복지센터이기에, 별도 주차공간을 조성해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월라마을 농수로 정비, 조평마을 마을회관 설립, 시립빙상장 동부양산 유치, 돌배미길 재추진, 웅상출장소 기능 확대 등을 요구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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