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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소주동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문제 해결될까?

현장 둘러본 김일권 양산시장
책임관 회의에서 활용방안 주문
전국 우수사례 벤치마킹 통해
복합문화공간 등 다각적 검토

시설 소유주인 경남개발공사와
양도조건 조율도 신속하게 진행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9년 05월 07일
소주동 골칫거리로 전락한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인 마노플랜 활용 논의가 본격화됐다. 양산시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을 포함, 마노플랜 시설과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에 들어가 그 결과에 주목된다.

마노플랜은 경남개발공사가 1994년 107억원을 들여 소주공단 내 폐수와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용도로 설치했다. 준공 당시 하루 폐수 4천톤과 산업폐기물 30톤을 처리할 목적이었지만, 울산시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있는 소주공단은 애초 폐수배출업체 입주가 허용되지 않아 혈세 낭비 지적이 있었다.

이후 폐기물중간처리업으로 변경하고,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폐열공급설비를 구축ㆍ운영했지만, 경영악화로 낡은 시설을 개설하지 못해 환경 관련 행정처분을 다수 받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하고, 스모그와 악취 등으로 해마다 민원이 제기돼 시설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왔다. 결국 경남개발공사는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1월 위탁운영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법정 다툼까지 거치고 나서야 2017년 1월 모든 운영을 중단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시설과 부지를 양산시에 무상 양도하려 했지만, 양산시는 현재 추정 가치인 16억원보다 기존 폐기물 처리와 건물 철거 등 사후 처리비용이 10~20억원 이상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해 인수를 거부해왔다. 반면, 경남개발공사는 시설과 토지를 무상으로 넘기기 때문에 어떠한 추가 지원도 없다는 입장이다.

인근 주민은 폐기물 소각시설로 인해 20여년 동안 각종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해당 부지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하지만 양산시와 경남개발공사의 줄다리기 속에 운영을 중단한 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계획 없이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일권 양산시장이 실ㆍ국장들이 배석한 책임관 회의에서 마노플랜 활용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지시하는 한편,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산시는 폐기물 처리 소요 예산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남개발공사와 양도조건 조율과 적절한 부지 활용방안 등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시에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환경시설을 활용한 전국 우수사례를 참조하면서 시설과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김일권 시장은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무상 양도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우리 시에 있는 시설이고 언젠가는 양도받아 관리해야 하는 시설이라면 활용방안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해봐야 한다”며 “실제 경기도 부천시에서 폐소각장을 철거 없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되고 있는데, 부천시를 비롯한 전국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양산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고민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9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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