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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소식에 웅상 또 ‘들썩’… “차라리 정관선 연장하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에
양산시, 동ㆍ서 2개 노선 국토부 건의
‘기대’ vs ‘희망고문’ 반응 엇갈려

신정선 경제성 낮아 가능성 희박
정관선에 힘 실어 경제성 높이면
정관~월평~웅상 신설이 현실성 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26일
양산시가 최근 국토부에 광역도시철도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웅상이 또 들썩이고 있다. 부산~웅상~울산 도시철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신정선(노포~월평)보다 오히려 정관선(기장ㆍ정관~월평) 연장 요구가 더 현실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산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신규 사업안으로 부산(노포)~양산(북정)~울산(신복) 간 52.6km(1조7천277억원) 노선과 부산(노포)~웅상~울산(무거) 간 32.1km(1조4천305억원) 노선 등 사업 2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는 두 노선 모두 요구가 있는 만큼 건의는 동시에 하되, 사업 타당성에 따른 우선순위 등 쟁점 사항은 국토교통부 선택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웅상에서 또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희망고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산~웅상~울산을 잇는 이른바 웅상경전철은 웅상주민 숙원이다.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나오고, 아파트 분양 때마다 개발 프리미엄 사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매번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 노포동~양산 덕계동 간, 그리고 양산 용당동~울산 무거동 간에 생활공간이 형성되지 않은 허허벌판이 많다. 일부 자연마을이 있지만, 주민 수가 턱없이 적어 광역철도를 건설하기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실제 2011년 웅상경전철 사업 기초조사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동 17.6km 구간 B/C(비용대비 편익비)가 0.584, 부산 노포동~양산 덕계ㆍ용당동~울산 남구 무거동 32.1 38km 구간은 0.386으로 나왔다. 이 수치가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뜻인데, 결국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었다.

올해 양산시가 1천950만원을 예산을 들여 경제적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시 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10여년 전에 비해 웅상 도시개발로 인구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산과 울산 주변 상황은 변하지 않아 B/C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타당성 없는 부산 노포동~웅상보다 차라리 부산 정관~웅상이 좀 더 현실성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혁신안으로 도시철도망 확충을 위한 도시철도 7개 노선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정선(노포~월평)과 정관선(좌천~월평)이 포함됐다. 하지만 신정선은 부산시민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반면, 정관선은 기장군이 나서 범군민운동을 펼칠 정도로 신설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정관선을 신청해 국토교통부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기획재정부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사업 최종 유치라는 결실을 거두지는 못했다. B/C가 0.981로 1을 넘지 못해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장군은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 뜻을 밝혔다. 특히, 기장은 원전 밀집지역으로 원전 비상사태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규모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함께 펼치며 여전히 범군민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좌천~정관~월평 계획상에 웅상선 노선이 함께 검토된다면 투자 여건 개선으로 B/C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민 요구가 없고 B/C가 턱없이 낮은 신정선보다,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정관선 노선에 양산시민 요구까지 합세하면, 부산~웅상 도시철도망 구축에 좀 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덕계동 오아무개(42) 씨는 “웅상과 연결 생활권이 부산 금정구가 많은 게 사실이지만, 십수년간 ‘희망고문’을 받으니 좀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도시교통기반시설 구축으로 인한 도시개발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관선 연장 노선 역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사실상 부산~양산~울산 간 도시철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으로 광역시에 비해 지자체 요구는 힘이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부산~웅상~울산 간 도시철도는 현재도 부산 노포동으로만 제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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