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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 범어주민들 "뿔났다"
범어택지 시장부지 논란 재점화

주민 공영주차장 조성 요구…시, 매각 강행

구도심 공영주차장 계획에 범어택지는 소외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230호입력 : 2008년 05월 06일
물금 범어주민들이 범어택지 지구에 지정된 시장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여전히 시장부지를 매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범어택지 지구는 상가들이 밀집해 있지만 이렇다할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고, 해결방안으로 협소한 도로변을 확장해 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시와 주민 간 매각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해왔던 범어택지 내 시장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범어주민들은 "범어택지 시장부지는 시가 분양을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근린생활부지로 용도변경을 했고, 매각 또한 주민과 상의도 없이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4차례나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공영주차장 조성만이 그동안 수차례 주민과의 약속을 어겨왔던 시가 주민과 화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부지매각만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와 반대로 최근 시가 구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구도심 지역 자투리땅을 매립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범어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범어주민들은 "북부동 내 2천380㎡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매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똑같이 주차장이 필요하다는데, 어떤 곳은 30억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고, 어떤 곳은 주민 반대에도 무릅쓰고 25억원으로 부지를 매각하려고 하니 범어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최근 의원협의회에서 범어택지 시장부지를 통도사에서 매입해 포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거론되면서 주민들은 조만간 집단민원을 제기한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 범어택지 시장부지를 둘러싼 시와 주민 간 갈등이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지난 1993년 공영개발방식으로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택지지구를 조성했지만 당시 시장부지로 계획됐던 택지지구 내 부지 4천63㎡를 지난해 1월 1종 근린생활시설(3천493㎡)과 주차장(570㎡)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자 인근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시는 10여년 째 시장부지가 분양되지 않아 분양을 원활하게 하고 인근 상업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은 분양이 끝난 상황에서 시가 이제와 일방적으로 지구지정을 변경한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230호입력 : 2008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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