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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도시 조성, 춤추는 가로수 행정

양산나들목 진입로 가로수 한달만에 위치 변경

반복되는 시행착오, 인도 없는 나무 중심 행정

조원정 기자 / vega576@ysnews.co.kr231호입력 : 2008년 05월 13일
↑↑ 메타세쿼이아가 옮겨가고 인도가 조성되어야 할 자리에 조경석이 들어차 있다. 시는 조경석과 도로 사이에 인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도로 폭을 좁힐 수 없는 상황에서 있으나마나 한 인도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사람보다 나무가 먼저인 가로수 행정에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시행착오는 있지만 학습 효과는 없다.

숲의 도시 조성을 위해 시가 도심 곳곳에 가로수를 심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인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변경을 거듭하고 있어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시는 국도35호선 확ㆍ포장 공사 구간 가운데 양산나들목 진입로에 있던 메타세쿼이아 십여그루의 위치를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초 국도변에 바짝 붙어 식재됐던 가로수를 롯데제과 담벼락으로 이동한 뒤 원래 가로수 있던 자리에 새롭게 조경석을 설치하는 공사다.

게다가 가로수를 옮기기 전에는 가로수와 롯데제과 담을 사이에 두고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로나마 사람이 통행할 수 있었으나, 위치 변경 후 화단이 조성되면서 도로와 조경석 사이 폭이 1m도 되지 않아 통행에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시는 국도35호선 확ㆍ포장 북정택지 구간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 입구에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상인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가로수를 심으면서 최소한의 인도도 확보하지 않은 것이다. 이때에도 상인과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자 부랴부랴 가로수를 뽑았지만 여전히 다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앞서 이 구간에 메타세쿼이아를 심으면서 전선줄에 닿은 나무에 대해 성장점과 나뭇가지를 제거해 수종 선택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이처럼 동일한 구간에만 벌써 3번째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지만 시는 여전히 시행착오일 뿐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종 선택에서 보행권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주민들의 문제제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는 시의 계획은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비단 이 구간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는 숲의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12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업을 시행 중인 시청 앞에서 양산초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 구간 이팝나무 조성 사업 역시 인도가 화단으로 변해버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숲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로수 행정에서 '인도'는 전혀 배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문제가 되는 구간에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걸을 수 없어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봄을 맞아 푸른 잎을 드러낸 가로수 아래를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 역시 시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원정 기자 / vega576@ysnews.co.kr231호입력 : 2008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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