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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하나 만들자고 옛 동네 사람 다 죽일 셈인가”

사송신도시 현장 날림먼지 몸살
바람 불면 방 안까지 모래 날려
“빨래는 물론 숨쉬기도 힘들어”

일부 주민 국민권익위 등에 진정
순찰반 구성해 직접 감시하기로
“날림먼지 대책부터 마련하라”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04월 09일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무것도 못 한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모래바람이 부는데 뭘 할 수가 있나. 남들은 미세먼지로 걱정하는데 우린 미세먼지라면 차라리 고마울 정도다”

사송신도시 개발 현장에서 불어온 날림먼지로 내송마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를 하면서 날림먼지 저감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LH와 공사 시행사에 그동안 수차례 먼지와 소음, 발파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들은 주민 민원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해 왔다”며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함께 공사장 비산먼지까지 더해져 우리 내송마을은 사람이 숨쉬기 힘든 곳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돌풍에 날림먼지가 마을을 덮쳐 빨래는 물론 창문을 열어놓은 집 경우 방안까지 모래가 가득했다고 한다.

↑↑ 사송신도시 공사장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내송마을을 덮여 주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사송신도시 공사장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마을을 덮치는 모습.
ⓒ 양산시민신문

한 주민은 “낮에 밖에서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바람이라도 불면 입안으로 모래가 한 움큼 들어갈 정도로 심각하다”며 “수차례 문제를 호소해도 LH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도 “다른 마을 사람들은 미세먼지를 걱정하는데 우리는 미세먼지를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는 거랑 다를 게 없다”라며 “신도시 만든다고 옛날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죽일 생각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공사장 전체를 부직포로 덮고 날림먼지 발생 차단을 위해 살수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스스로 조를 짜서 공사장을 순찰하며 문제 우려가 있는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질 경우 공사 중지를 요구했다.

양산시에 대해서도 그동안 체육공원 공사로 많은 먼지를 발생시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미세먼지 경보 때 공사를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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