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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내 집 마련 꿈꿨는데… 참 쉽지 않네요”

북부동 지역주택조합 지안스로가
‘양산 최초’ 기대ㆍ관심 높았지만
자금 압박에 준공 차일피일 늦어져
입주 예정했던 조합원 피해 우려

‘저렴한 비용’ 만큼 위험 큰 만큼
주택조합 APT, 신중히 고민해야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05일
양산 최초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자금압박으로 준공이 늦어지면서 조합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북부동 245-5번지 일대 건설 중인 ‘지안스로가’ 아파트는 사업 시작 당시 올해 2월 준공을 예정했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양산시로부터 사용승인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입주 예정이었던 조합원들이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다.

지안스로가는 법창건설(주)이 2007년 430세대 규모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다 자금 확보와 시공사 선정에서 애를 먹다 사업을 포기한 곳이다. 이후 인근 주민과 부지 소유자들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을 구성해 사업을 재추진, 현재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문제는 자금이다. 조합원들이 낸 분담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공사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로 자금 압박을 받아 왔다. 두 차례 이상 자금 부족에 공사를 중단해야 했고, 문화재 발굴 문제로 3개월 이상 사업이 늦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부지 내ㆍ외부에 있는 국유지 매입 문제로 시끄러웠다.

조합측은 조합원 추가 분담금으로 국유지 매입 문제를 겨우 마무리하고 지난달 양산시에 사용승인을 요청했지만 양산시는 허가하지 않았다. 공사 마무리가 덜 됐기 때문이다. 시공사 일부가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하자 유치권을 주장하며 아파트 진입로를 봉쇄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조합측이 이른 시일 내에 대금 결제를 약속해 유치권 행사는 정리했으나 공사 마무리가 안 된 것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공사를 마무리했을 때 작성하는 감리 완료 보고서조차 양산시에 제출하지 못했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는 “지난 9월 23일 준공(사용승인) 서류를 접수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공사가 사실상 덜 끝난 상태였다. 감리 완료 보고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관계 부서와 협의 끝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 준공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합측은 지난달 중순에 다시 준공 서류를 제출했지만, 역시 양산시 승인을 얻지 못했다. 양산시는 “9월과 비교해 많이 보완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입주에 앞서 조합원 자격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마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주(준공)가 늦어지면서 조합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예정 입주 날짜에 맞춰 살던 집을 처분한 조합원들도 있다. 그들은 당장 거주할 공간이 없는 상태다. 일부는 모텔 등을 전전하거나 친척 집에 잠시 몸을 맡기는 상황이다. 한 조합원은 “이삿짐은 컨테이너 창고에 들어간 지 오래고 우리 세 식구는 형님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 이틀 불편이야 참고 견딘다지만 벌써 한 달 가까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주택조합아파트가 처음 계획과 달리 공사가 길어지면서 조합원 분담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안스로가 외에도 양산지역에만 모두 9개(계획단계 포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 중인 만큼 이들 아파트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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