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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신고 민원인에 부적절한 언행… 여론 뭇매

원동면행정복지센터 민원 접수 공무원
“아침부터 사망신고”라며 불쾌한 응대
양산시청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 폭주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12일
어머니 사망신고를 하러 온 민원인에게 “아침부터 사망신고야”라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공무원에 대한 시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해당 내용의 기사가 노출되면서 지역 사회에 알려졌고, 기사를 본 사람들이 양산시청 자유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도배하고 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은 김아무개(30) 씨는 사망신고를 위해 지난달 31일 원동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김 씨는 민원접수대 여직원에게 사망신고를 하러 왔다고 말했고, 여직원은 뒤에 앉아 있던 남자직원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그런데 설명을 들은 남자직원은 이른 아침부터 사망신고를 접수하는 것에 대해 불쾌한 듯 말했고, 이를 김 씨가 듣게 됐다.

김 씨는 “민원접수대 여직원이 업무를 잘 몰랐는지 뒤에 있는 남자에게 얘기했고, 여직원 설명을 들은 남자직원은 ‘아침부터 사망신고’가 어쩌고 하면서 함께 웃었다”며 “내가 그 모습을 보고 아침부터 사망신고를 하면 안 되냐며 따졌는데 자신들은 담당자가 아니라는 이상한 말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화가 난 김 씨는 즉시 양산시청 민원실로 향해 해당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을 신고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후 원동면장이 사과를 위해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김 씨는 오히려 자신의 개인정보(전화번호)를 임으로 알아낸 부분에 대해 불쾌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사망신고 서류에 작성한 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한 것 같은데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는 공무원 태도에 재차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양산시청 자유게시판에는 해당 공무원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기사가 포털사이트 메인 뉴스에 오른 5일부터 자유게시판에는 “사망신고하러 온 민원인을 보고 웃음이 나오나”, “이거 실화냐”, “담당직원 인성이 의심된다”는 등 게시물이 40건 이상 올라왔다. 원동면행정복지센터로 항의 전화도 빗발쳤다. 기사가 나간 첫날에는 업무를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양산시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시는 “원동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한 부분으로는 해당 직원이 ‘아침부터 사망신고’라고 말하거나 그런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이른 아침에 업무가 바쁜 와중에 민원인을 응대하다 보니 다소 (민원인에게 불친절하거나) 그런 부분에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9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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