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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8

22년 만에 마무리한 양산신도시
10년 만에 동면 사송신도시 착공
눈부신 외형적 성장 이면에 남은 과제
내년 지방선거는 시민에게 응답할 시간

이현희 기자 / newslee@ysnews.co.kr입력 : 2017년 11월 07일
 
↑↑ 이현희
본지 편집국장
ⓒ 양산시민신문  
양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눈부신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도시다. 지난해 12월 22년 만에 양산신도시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면서 10여년 전 농지였던 땅 위엔 빼곡하게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았다. 

특히 물금지역은 과거 습지에 메기가 뛰어놀았다는 의미를 가진 ‘메기들’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양산천과 낙동강이 범람해 논으로 쓸 수밖에 없었던 곳에 고층 아파트와 가지런히 정돈된 주택이 마치 처음부터 자신 자리인 양 들어서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을 비유한 말)라는 고사성어 참뜻을 이해하기에 충분할 정도다. 물금은 이제 인구 10만명을 넘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읍이고, 웬만한 기초자치단체보다 인구가 많은 곳으로 변했다. 

양산신도시 조성사업만 놓고 보면 참 긴 세월이 흘렀다. 1995년 첫 삽을 뜬 지 22년 만에 사업을 완료했으니 말이다. 허허벌판에 언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 적도 많았다. IMF를 거치면서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했고, 아파트는 세워졌지만 분양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적도 있었다. 지금은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양산신도시를 선택했다. 

신도시 개발로 눈부신 변화를 경험한 양산은 이제 또 하나 새로운 신도시 조성을 앞두고 있다. 바로 동면 사송지역에 건설예정인 미니신도시다. 인구 30만에서 40만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령화ㆍ저출산 시대에 인구소멸까지 걱정하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양산은 축복받은 도시임이 틀림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거리에는 유모차를 끌고 있는 부모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양산시 1년 예산도 1조원 시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변화는 양산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은 이들이 바로 양산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양산으로 이주한 이들 대부분 양산을 그저 스쳐 지나는 곳으로 여기곤 했다. 다들 부산, 울산 등 대도시에서 넘어온 30~40대 젊은 유입층들은 양산을 ‘베드타운’처럼 생각했고, 양산에 대해 무관심했다. 

변화 시작은 양산을 ‘살만한 도시’로 인식하면서부터다. 넓은 평지에 조성한 신도시는 양산천, 오봉산, 천성산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고, 부족한 문화복지공간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공간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면서 낱개로 각각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양산에 대한 관심은 양산을 돌아보게 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부족한 문화복지공간에 대한 욕구,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행정, 우물 속에 갇혀 있는 지역정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도시계획….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시가 커지면서 생기는 성장통 또는 지체현상은 해결책을 더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신도시를 신도시답게 가꿔달라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신도시 조성이 가져다주는 기대감 못지않게 내실을 갖추길 원하는 바람도 커지고 있다. 

이제 양산시는 시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외형적 성장을 가장 큰 성과로 내세우기보다 도시 운영과 관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지금껏 양산을 돌아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양산시민’이란 이름으로 양산 내일을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볼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현희 기자 / newslee@ysnews.co.kr입력 : 2017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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