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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상인의 도전에 힘찬 박수를

양산남부시장에서 첫발 떼는 청년몰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이 그랬듯
청년상인 패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지역경제 이끌 새로운 동력 되기를
젊은 상인의 당당한 도전을 응원한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8년 04월 24일
 
↑↑ 홍성현
본지 편집국장
ⓒ 양산시민신문  
‘흥청망(望)청’이 첫걸음을 뗐다. 흥청망(望)청은 양산남부시장 2층에 문을 연 청년몰이다. 청년상인의 장사가 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흥청망(望)청’이라 이름 지은 청년몰은 39세 미만 청년상인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중소벤처부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

흥청망(望)청에 앞서 전북 전주 이야기를 먼저 할까 한다. 이곳에 있는 청년몰은 전국 모든 청년몰의 본보기(롤모델)이기 때문이다. 전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비빔밥’과 함께 ‘한옥마을’이다. 그만큼 한옥마을은 전주 여행의 필수 코스다. 

그런데 최근 20~30대 젊은 층은 중심으로 무섭게 떠오는 여행 코스의 신흥강자가 있다. 한옥마을 바로 옆에 있는 전주남부시장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시장 2층에 있는 청년몰이다. 청년몰은 쇠락하던 전통시장인 전주남부시장이 다시금 주목받게 한 일등공신이라 할 만하다. 

전주남부시장은 조선 중기 전주성 남문 바깥에 섰던 남문장(南門場)에서부터 시작한 4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1923년 전주지역 시장을 통ㆍ폐합하면서 전주남문시장이 됐다가 1936년 시장을 대폭 개축하면서 전주남부시장으로 바뀌었다. 

전주남부시장은 해방 이후 전북지역의 상업ㆍ금융ㆍ교통의 중심 기능을 하면서 197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누렸다.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이 으레 그렇듯 1980년대 들어 도심 외곽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단지마다 상가가 생기면서 쇠퇴의 길로 내몰렸다. 게다가 1990년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2003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예술ㆍ교육ㆍ역사를 시장에 접목하기 시작했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사업(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청년상인을 내세워 시장 2층에 청년몰을 조성하면서 전통시장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여기에 2013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한 야시장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는 재기발랄한 구호를 내걸고 있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은 30여개 가게가 들어서 있다. 사실 여느 전통시장과 별다를 것 없는 전주남부시장이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인사동 쌈지길에 온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하며, 다양한 벽화와 개성 있는 간판, 아기자기한 조형물, 2층 옥상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까지….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젊은 층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곳곳에 일명 ‘인생 사진’을 건지려는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다. 방문객이 늘다 보니 전통시장 장사도 덩달아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이 된 셈이다. 
 
전주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양산남부시장 청년몰 ‘흥청망(望)청’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흥청망(望)청은 시장 2층 빈 점포 15개를 임차해 시작했다. 애초 임차한 빈 점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나 한곳으로 모아 청년몰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어렵사리 시장 번영회와 점주들을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처음에는 전액 국비(3억7천500만원) 사업이었으나 청년상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도비 5천만원과 시비 5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점포 인테리어와 낡은 시설 보수에 지원했다. 청년상인들은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흑백사진관, 중고서적, 수제버거, 족욕 등 특색 있는 아이템을 무기로 삼고 당찬 도전에 나섰다. 
 
당연히 수월하게 모든 일이 풀리면 좋겠지만 앞으로 청년상인들은 수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 행정의 지원을 마냥 기대할 수만도 없다. 결국 어려움에 대한 극복은 청년상인 스스로의 노력에 모든 것이 달렸다. 

전주남부시장 문전성시사업은 2011년 시작해 2013년 끝났다. 하지만 청년상인들은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만든 규약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며 그들의 공간을 발전시켜 왔다. 겁 없는 청년들의 작은 도전은 현재 인근 한옥마을 관광 효과와 맞물려 전주남부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산남부시장 청년상인들도 당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더라도,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젊음의 패기로 극복했으면 한다. 청년상인들의 꿈을 지지하고, 당당한 도전을 응원한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ysnews.co.kr입력 : 2018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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