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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스마트(가상)복지관’


양산시민신문 기자 / mail@ysnews.co.kr입력 : 2020년 09월 08일
 
↑↑ 이우석
카페사회사업가
ⓒ 양산시민신문  
2016년 8월 제주도에서는 전국 최초 가상복지관이 개원했다. 3년의 시범사업이었는데, 2019년도에 사업이 종료됐다.

스마트복지관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의 혁신을 통해 지역민에게 좀 더 가깝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건물 없는 복지관’이다. 보통 복지관은 건물 규모가 크다. 하지만 스마트복지관은 사회복지사가 근무하는 사무실만 존재한다. 그렇기에 마을 전체가 하나의 복지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역민으로서는 어쩌면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 식당, 치료실, 체육시설 등등 편의를 누리지 못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스마트복지관은 기존 복지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마을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봐야 한다.

우선, 현지완결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완결형이란 지역민의 시간과 장소에 맞춰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인적, 공간, 물적 자원을 동원해 서비스를 제공함을 뜻한다.

기존의 복지서비스는 지역민이 복지관을 찾아오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스마트복지관은 사회복지사가 직접 주민을 찾아가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당초 복지관이라는 건물이 없기에 찾아올 수도 없지만, 그래서 지역사회나 지역민 문제에 발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제주도 스마트복지관 사업 내용을 보면, 지역사회복장협의체와 연대해 ‘우리 동네 복지 상담소’를 진행했는데, 작은 트럭을 상담 차량으로 개조해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제주도라는 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확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양산의 경우도 지리적으로 복지관이 없는 지역에는 이렇게 이동형 상담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사례를 들면, 마을 안 주민 공간을 찾아가 문화, 취미, 교육 등을 지원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한다. 지역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우선 경로당이 있고, 마을회관이 있다. 아파트마다 있는 작은도서관이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도 있다. 이러한 공간을 마을지도로 표현하면, 공유할 수 있는 마을 공유공간이 나오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지역민 욕구에 맞는 활동을 그 장소에서 진행하게 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이라면 하나의 건물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일이 마을 곳곳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제주도 스마트복지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큰 건물에서의 복지서비스가 아닌, 소규모 사람이 마을 안에서 복지를 누리게 된다.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는 간소화되고, 그만큼 복지서비스 질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전달체계에 들어가는 복지비용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다. 건물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양산시에는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많은 복지시설이 자연스레 생겨날 것이다. 현재 복지시설을 짖는 유행을 보면 대형화에 있으니, 당연히 큰 복지시설이 생겨날 것이다. 지역민으로서 큰 복지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만,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현시점을 비춰볼 때는 꼭 대형화가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스마트복지관이 기존 복지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스마트복지관은 기존 복지시스템 안에서 사각지대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동네가 생겼을 때 대안으로서 그 역할을 한다고 본다. 마을 복지를 이야기할 때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의 상황을 빼놓고서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존 복지서비스 방법이 분명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은 현실이 됐다.

복지시설 휴관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 mail@ysnews.co.kr입력 : 2020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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