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신도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건립공사현장을 지나 화제로 넘어가는 옛 길로 접어들면 나타나는 마을인 물금읍 가촌리 가촌마을. 불과 4,5년 전만 해도 물금읍 소재지나 원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신도시 건설로 6차선 대로가 새로 개설돼 지금은 이용차량이 현격하게 줄었다. 왕복 2차선에 불과한 이 도로는 인도가 따로 없다.
인도 연방 헌법에는 소와 송아지, 또는 다른 젖 짜는 동물이나 수레 끄는 동물을 도살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소가 많은 나라이나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20세기 현대 인도에서 지켜지고 있는 소에 대한 숭배와 금기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이 동일하다는 힌두교의 교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자연 속을 들여다보면 사계절을 통해 다양한 색채로 충만해 있다. 뿐 아니라 자연의 색을 생활에 응용한 갖가지 생활 도구와 신호들 역시 각자의 색깔을 띠고 있다. 이처럼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해가 진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나는 가야할 곳이 있다. 학교 앞 가로등 앞에서 날 기다리던 선명한 그림자도 함께 간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친한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그런데 무슨 일로 화가 난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계속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소크라테스는 아내의 분노를 애써 무시하고 태연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빙그르르 도는 아이의 얼굴이 마냥 즐겁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막상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리 먼 길 떠날 필요 없겠는가? 물이 있고, 마음이 있고, 가족이 있는 곳이면 도심 속 계곡도 괜찮다.
하루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무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국내외 소식들이 원인 제공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째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촛불 집회와 정치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한 달 이상 공전을 거듭해 온 국회, 치솟는 기름값에 못살겠다고 거리로 뛰쳐나온 화물차, 건설기계 운전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땀내나는 수건을 이마에 동여맨 모습 만큼이나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다지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세계엔 지금 분단국가가 둘 있다. 한국과 중국이다. 한국이 강대국의 이해관계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분단되었다가 내전을 치르면서 분단이 고착화 된 경우라면, 중국은 처음부터 국공 내전이란 내부적 요인으로 분단된 경우다. 1949년부터 중국과 대만으로 나뉘었으니 벌써 두 세대가 된다. 약 60년 동안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참 많은 곡절이 있어 왔다.
우리는 수많은 색채들 속에 살고 있다. 색은 감각의 변화를 일으키고 인간의 기분, 정서, 불안이나 편안함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육체적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휘어 오른 연줄은 가으내 엮어온 소망 너를 볼 때마다 연기처럼 오르고 싶었다 부풀어 오르고 싶었다
인류 역사의 분열과 흩어짐은 바벨탑 사건에서 시작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바벨탑 사건 이후 언어의 혼잡으로 더 이상 함께 공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장은 한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1년간 진행된 용역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사자인 장애인단체가 서로 얼굴을 붉힌 것. 1년 동안 지속된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링컨이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상대 후보는 링컨이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링컨은 "내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면 왜 이 중요한 자리에 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느냐"고 응수해 유권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운전전문학원은 199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제도로 1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 이전에는 응시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적체 현상과 우리나라 운전면허가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 협약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원거리 시험장까지 가야만 응시할 수 있는 불편도 극에 달하였으며, 운전면허 부조리 등 사회적 문제가 만연했다.
2차 대전 후 각 나라 사람들을 싣고 가던 B29 비행기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 기장은 먼저 독일인에게 “히틀러의 명령이다, 뛰어내려!” 하자 벌떡 일어나 “하이! 히틀러” 하고 뛰어 내렸다.
액티브라는 말은 ‘활동적인, 적극적인, 행동적인, 능동적인’ 이라는 뜻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양산시는 설문조사와 여러 사람들의 자문을 구하여 액티브 양산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57만의 인구와 2천여개의 공장이 있는 이 도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고자 함일 것이다.
화려한 불꽃처럼 한낮에 열기가 사라지기도 무섭게 건설 현장에서는 다시 뜨거운 열기을 꽃피운다. 그 열기와 함께 형형색색 화려한 불꽃들이 사방으로 튀기며 마치 밤하늘을 수 놓는 폭죽의 불꽃처럼 화려하게 땀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면 개인의 피해나 손실은 감수해야 된다는 불가피성에 젖어 왔다. 그래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새로운 부를 얻는 계층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차후의 일이고 당장 내가 짓던 논밭이나 살던 집을 내놓고도 적은 보상금 봉투를 들고 원망도 못해 온 것이다.
'사설 모의고사는 학생의 진로지도에 유용한 정보 제공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치르도록 하라.' 무상으로 치르는 전국학력고사로도 수험생이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데도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이유가 뭘까?
매월 4주 토요일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이고 지역사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학교를 기획했다. 지난달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하는게 제대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청소년들의 대답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