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몽골에 의료봉사를 갔다. 당시 시무하던 교회 의사들이 주축이 돼 5일간 일정으로 출발했는데, 의사 8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그리고 자원봉사자 10명이 참가했다. 현지에 도착한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눠 3일 동안 무려 1천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고, 수술도 5건을 집도했다.
지난 2월 ‘코로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엉뚱하게도 어렸을 때 그토록 한 번 타고 싶었던 코로나 택시가 떠올랐다. 코로나는 1960년대 지금의 한국GM의 전신의 전신의 전신인 신진자동차에서 나온 택시였는데, 한 번 타보기를 선망했지만 결국 타보지는 못했다.
정류장엔 벚꽃만 가득 버스는 안 오고 봄만 마중 나왔다
예,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한시적으로 납부예외 가능합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사업중단, 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에만 납부예외가 가능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 감소한 사업장가입자(사용자ㆍ근로자) 또는 지역가입자가 연금보험료 납부가 곤란한 경우 한시적으로 납부예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공공배달앱의 성패는 결국 개발이 아닌 서비스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앱 개발이 전부가 아니라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필수적인데, 공공 부문에서 민간 영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또한, 초기 앱 개발 비용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이용자가 늘고 규모가 커질수록 운영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수수료를 인상할 수 없는 공공배달앱 특성상 자체 수익 구조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결국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초기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이내 소비자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초등학교 때 배운 노래를 불러 본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보라 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전나무를 기리는 독일 민요가 꼭 우리 동요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소나무는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던 친구 같은 나무다. 우리말로는 ‘솔’이라 부른다. 한반도의 숲이 참나무로 천이되면서 가을이면 노란 참나무 낙엽이 지는 곳이 많지만, 언제부터인가 선조들의 운치가 담긴 구불구불한 소나무가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당연히 공짜라고 여겼던 것들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닌지는 이미 오래됐다. 물을 사 먹고, 맑은 공기를 위해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걸 넘어 이제는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앙이 사람들을 집과 마을 안에 가두고, 거리 두게 만들고, 나라마다 문을 걸어 닫게 하고 있다.
노란 양 떼 같은 꽃 무리 몰면서 느리지도 않게 왔다
3~4월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화기 취급이 많아지고 등산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계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산불만 벌써 200여건, 피해 면적은 270여ha에 이른다. 하루 평균 10여건으로 같은 기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산림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산불 발생 때 대형 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매우 높아 국가 산불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샹향했다.
두 후보는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나이와 출신 지역이 같다. 이 후보는 1964년 10월 25일생이고, 윤 후보는 1964년 10월 7일생이다. 두 후보 모두 원동면 출신이다. 이후 발자취도 비슷하다. 이 후보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학사ㆍ석사를 마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옥스퍼드대와 하버드대 등에서 방문학자로 활동했으며,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지냈다.
요즘 과영양으로 고민하는 아이도 많으나, 특별한 증상없이 다른 아이보다 잔병치레가 많다거나,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등 부모 속을 태우는 경우도 많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 역시 대구ㆍ경북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해 국민 불안감이 크게 조성됐다. 다행히 차츰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안정화하는 듯하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초토화됐고, 며칠 전에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기록했다. 이젠 일본, 인도 등도 감염자 수가 증가해 그야말로 전 세계적 재앙이라 할 수 있겠다.
‘내 곁에 국민연금’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연금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예상 연금액, 가입내역 등을 조회할 뿐만 아니라 지역ㆍ임의(계속)가입자 취득신고 등 각종 국민연금 신고ㆍ신청과 다양한 증명 발급 등 업무도 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국민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이나 외식, 행사, 여행을 가능하면 연기 또는 취소하고,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출ㆍ퇴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직장인은 ‘퇴근하면 집으로, 아프면 집에 있기’ 등 직장 내 행동지침을 준수하고, 사업주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출ㆍ퇴근 시간 조정으로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아프면 집에 있기, 아파하면 집에 보내기’ 가능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월이 하수상해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밝은 햇살 받으며 환하고 아름답게… 그렇게 봄은 오고, 꽃은 핀다
우산을 접다 김광도 새벽녘 새파란 바람이 잠겨 있는 방문 열고 들어섰을 때 비로소 겨드랑이에 펼쳐진 날개를 접었다 낮과 밤의 조화를 잊고 살아온 시간과 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으로 하늘을 가린 시간과 돌담 사이 피어 있던 아기 민들레에 눈 마추지 못한 시간과 솔밭 깊숙이 직선으로 달려오던 햇살을 안아주지 못한 시간과 오랫동안 병석에 홀로 누웠던 어머니를 보낸 시간이 문이 활짝 열리고서야 세상 거부한 것들로부터 나를 접을 수 있었다 새파란 바람이 방 깊숙이 들어와 좌정을 하고 따뜻한 보이차 한 잔 마주한다
소소서원에서는 지난 1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마을 사진작가 소토님(이웃 청년 이원호 씨)의 ‘이런 쓰레기 같은 사진’전이 열렸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이웃 청년인 소토님은 이웃 가게 ‘카페 캄’에서 전시했고, 그 의미가 와닿아 서원에서도 전시를 해줄 것을 부탁했었다. 흔쾌히 승낙해준 작가님이 직장을 다니면서도 평일, 주말 동안 공을 들여서 새로운 전시를 만들어 주셨다.
난초 가람 이병기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광안대교와 파도와 갈매기 모두 서로의 줄 위에 서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지만, 결국 그 위에 있다
모든 문제에 정답이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우리가 맞닥뜨리는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런 점에서 보면 사회문제에 해법을 찾아가는 것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정치적’이다. 특정한 목적 달성을 위한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의 ‘정치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 때로는 다수결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정치 행위라는 의미의 ‘정치적’이라는 말이다. 황산공영주차장 문제는 ‘정치적’이라는 프레임으로 서로가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는 모든 것이 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