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재앙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초저출산은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어떤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라가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설명한다. 그렇지만 2016년 기준 OECD 국가에 대
총 6장으로 구성된 책 내용은 당연히 제주어가 담당한다. 제주어? 어려운 문장 각주(脚註)는 신경 쓰면서도 제주말은 ‘사람이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낸다’ 정도 속담에 만족한다. 매우 잘못된 일이다. 가수 혜은이 씨가 부른 ‘감수광’에 만족할 일인가?
용기를 내 책방을 차렸다. 독립(獨立)이라 말하고 자립(自立)을 꿈꾸면서. ‘꿈은 잠잘 때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하필이면 코로나19가 시작됐고 통장 잔고(殘高)는 비어가고 마음도 버거움에 ‘텅텅’ 소리가 났다. 이도 저도 못 하는 ‘애매한’ 상태에 맞닥뜨렸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대급 실적과 대조적으로 필자는 자동차부품산업이 호황이라는 말보다는 위축되고 있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자동차 판매가 잘되면 관련 부품산업 실적도 좋아지는 게 상식이지만, 필자는 오히려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이에
『저주토끼』 10개 단편에 일관되게 관철되는 것은 ‘비판’이다. 소설집 제목과 같은 단편 <저주토끼>의 마지막에서 화자는 “돈과 권력이 정의이고, 폭력이 합리이자 상식인 사회에서 상처 입고 짓밟힌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그들은 자신에게 고통을 준 이들의 “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전 3개월 동안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6천415건이었던 반면, 현행 <옥외광고물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1만4천1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양산시를 살펴보더라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이 2021년
그렇게 탄생한 사진집이 ‘두 번째 바다’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정동방(正東方) 쪽으로 30분쯤 달리면 ‘첫 번째 바다’가 있다. 수없이 바라봤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 변화무쌍한 바다 얼굴을 지금도 자주 대하고 있다.
상북면 석계리 산20-5 일원, 해발 922m 천성산 북서 자락 325m 낮은 구릉에 위치한 위천 봉수는 남쪽 계명산 봉수와 약 14.8km, 북쪽 부로산 봉수와 약 15.4km 떨어져 있다. 사료에 조선 전기에는 군북산 봉수 또는 원적산 봉수로, 후기에는 위천 봉수로
책 내용은 ‘작가라 쓰고 백수로 읽는다’고 하지만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메타포’(은유)다. 결단코 고백에서 멈추지 않는다. 서로 손잡아 주는 일이 얼마나 큰 용기를 불러일으키는지 잠잠하지만 멀리 파문이 퍼져나가듯 그렇게 밀려온다. 파편화된 개인을 경계하되
국민연금 적립 기금이 올해 우리나라 1년 예산인 638조7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1년 예산보다 많은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고갈이라는 얘기로 불안이 조성될까? 2022년 5월 500만명이던 연금수급자는 1년 만인 올해 상반기 650만명에 근접했다. 204
딱지본 소설은 1920~30년대 인기몰이를 했고 한국전쟁이 나던 1950년대까지 이어졌다. 당시 장마당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을 정도였다. 새로운 인쇄술 발전도 한몫했다. 필사(筆寫)나 구전(口傳)을 확 바꾼 활자본이란 놀라운 신세계가 전면 등장한 결과였다. 그 시대
여기서 필자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일근직에 한정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질문에 모두 응답한 879개 표본에 대한 분석 결과다. 기초 통계를 보면 남성의 초과 노동시간이 여성에 비해 평균 2.8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의 초과 노동시간이 더 길다는 것은 성별(
북한 남침 전력(前歷)과 도발 위험은 압도적인 군사력의 한ㆍ미 동맹→체제 보장을 위한 북한 핵 개발→한ㆍ미 핵우산과 대규모 군사훈련→북한의 각종 핵무기 실험 등 무력시위로 치닫는다. 한편, 중국은 대만을 인질 삼아 연일 대미(對美) 무력시위를 하고 있고, 일본 또한 작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을 적용받는 직장인이라면 연금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고용주)가 부담해 보험료 납부 부담이 일부 완화되나 지역가입자는 본인이 전액을 부담해야 함에 따라 사업 중단, 실직 등으로 무소득자가 된 경우 계속 납부한다는 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다행히도
그리고 새로 짓는 제중원은 병원 기증자 이름을 따서 세브란스 기념 병원(Severance Memorial Hospital)으로 정해졌고, 1902년 11월 27일 추수감사절 날 오후 3시에 주춧돌을 놓는 정초식이 거행됐다. 그리고 1904년 9월 23일 오후 5시 봉헌
‘스스로 늪이 된 사진가’는 지난 5월, 사진집 ‘우포 따오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이 사진집에는 우포늪 생명 가운데 ‘따오기’ 모습만 모아 뒀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수록 숨쉬기 어렵게 만드는 황홀함이 가득 찬 선물로 다가온다.
중국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과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별개 문제다.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봤듯이 중국 경제가 발전할수록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문제는 이것
이 책은 2010년 일본에서 ‘아이패드’ 열풍이 불던 때를 상기시킨다. 특히, 출판계는 바싹 긴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솝 우화에 나오는 ‘신포도’ 이야기로 위안을 삼으려 했다. ‘액정 화면으로 책 읽기는 안 통할 것’이라는 자기 위무(慰撫). 하지만 얼마 안 가 일본 최
이윤엽 이야기 판화 그림책,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우리 이웃들 삶을 깎고 새기고 그려 넣었다. 작품들은 거친듯해도 전혀 이물감이 없다. 흑백으로 전진하다가 컬러로 전환시키는 대비도 볼만하다. 내용은 동화로도 읽히고 동시로도 느껴진다. 마음이 환해지면서도 먹먹해지
2016년에는 금조총 유물이 보물 지정을 받고, 이듬해 특별전 《금조총》을 개최하는 등 양산 역사ㆍ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써왔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아대는 금조총 발굴작업을 주관했고, 우리 시에 박물관도 유물 수장고도 없었던 당시에 유물을 동아대 박물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