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일, 뉴욕 타임스에 놀랄만한 기사 한 꼭지가 실린다.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현장(싱크루드)에서 오리 떼 수백마리가 해당 기업 내 ‘테일링 폰드’에 내려앉은 뒤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석유를 함유한 타르를 분리, 처리하는 과정에서 쓰인 물은 유독성 폐
이 책이 제목이 ‘오리들’이 된 이유다. 주인공이자 저자 케이트 비턴은 대학교 졸업 후 마땅한 자리에 취직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녀가 살던 곳은 고향 동부 연안 아름다운 섬, 노바스코사주(洲)에 있는 케이프브레텐.
농ㆍ축산물 외에도 품목별로 보면 전기ㆍ가스ㆍ수도 요금도 전년 동월 대비 4.9%나 올랐는데, 그중 난방비가 가장 높고 다음이 도시가스, 전기료다. 이는 중동 정세가 불안해 국제 유가와 LNG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이 문제 역시 단기간에 안정될 가능성이
현행 <소방기본법>에는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화재진압ㆍ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폭행 피의자는 대부분 술에 취했거나 너무 흥분한 상태로 본의 아니게 폭행을 가했다는 핑계를 대며 선처를
최효안 작가가 쓴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은 다큐이자 평전이라 불러도 된다. 마치 한편 유려한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다. 선생이 80세 되던 해인 2007년 어느 봄날부터 10여년간 취재한 결과물이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져 인터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4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양산군수(梁山郡守)」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우리 양산에는 지방관이자 수령으로 204명의 군수가 다녀갔다. 품계는 종4품, 날짜가 확인되는 재임 기간은 189대 김상기(金商機) 군
첫째, 날씨 변화에 주의하라.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분 옷을 준비해 갑작스러운 호우나 눈, 큰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
재미있고 친절한 생태운동가로 잘 알려진 프랑스인 위고 클레망,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는 이렇게 제목으로 우리 주의를 먼저 끌고 더 많은 ‘동물의 세계’로 장을 넓혀 그간 제멋대로 해석되고 이해한 그들 세계에 대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는다. 이 책은 생물 다양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고, 오봉ㆍ청룡번영회와 오!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함께 주관하는 마을문화제는 프리마켓과 체험부스, 아나바다, 길거리 버스킹, 부추전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 간 위화감과 생활지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만 생활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고 있다. 학교 외부에선 어차피 교복을 입지 않기 때문에 경제력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으며, 경제력 차이가 교복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휴대전화ㆍ신발ㆍ가방ㆍ학
방희숙 작가가 최근에 펴낸 ‘마음의 홀씨, 편지’를 꺼내 읽은 이유다. 아버지와 남편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그녀가 남편에게 답장한 편지에 이어 그때그때 단상(斷想)들을 모아 시(詩)로 마무리했다. 40년이 훨씬 넘은 시간, 주고받은 이야기지만, 생생한 육성처럼 지금도 여
안타깝게도 지난 4일 양산 동부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하면서 동부양산 24시간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마저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따른 파업으로 심각한 지역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응급의료
응대한 직원이든, 많은 시간을 들여 신청을 끝낸 내방객이든 서로 할 일을 마치면 비로소 일을 끝냈다는 정도일 수 있으나, 다시 찾아와 고마움을 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고맙다며 음료수라도 들고 쭈뼛쭈뼛 내미는 그 내방객 마음을 모를 리 없고, 우리네 정서상 거절하기
당시에도 의사는 매우 좋은 수입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직업과 비교해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상쇄시키지 못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다시 말해 적성을 희생하며 무턱대고 의대에 진학해야 할 정도로 생활
이를테면 이렇다. 작가가 직접 그린 책 홍보 표지에 그린 그림을 보면 미드, ‘가십 걸’에 나오는 금수저 일당들이 요거트를 먹으며 폼잡는 장면이 나온다. 그곳이 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구 계단이다. 여기서 ‘계단’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넘어지면 다친다는 주
중요한 것은 신변용품보다도 우리 기억인데, 올해로 수립 105년을 맞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억이 그중 하나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는 2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40일 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특별순회전을 개최한다. 개관 후 첫 삼일절을 맞아 국립대한
왜 하필 테니스가 수명을 늘리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었을까? 이들 중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운동은 배드민턴인데…. 8가지 운동 가운데 테니스가 가장 경제력이 요구되는 운동임을 고려하면 당장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 있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건강관리도 잘하면서 운동도
첫째, 기초연금이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3.6%)을 반영해 월 최대 33만4천810원으로 인상됩니다. 둘째,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인 경우 213만원, 부부가구인 경우 340만8천원으로 인상됩니다. 셋째, 2024년도 인상된 최저임금(2023년 9천620원→2024년
이철 시인이 이번에는 동시집을 출간했다. ‘시골버스는 착하다’. 온몸으로 쓰고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은 헛말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쁨보다 슬픔 쪽에 더 가깝지만, 감싸 안는 따뜻함 때문에 다행히 눈물이 그렁그렁 괴는 선에서 멈췄다.
표지 그림은 과장된 듯 보이지만 현장을 명확히 설명하는 장면으로 적절하다. 어느 날,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레오나르도 빈센트 작품이다. 도둑들은 흰옷을 입고 있다. 사실은 주범과 공범을 합쳐 세 명이다. 주범(主犯)은 박물관 예술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