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창간기념 인터뷰] "합리적 행정 실현 위해 노력할 터 "..
사회

[창간기념 인터뷰] "합리적 행정 실현 위해 노력할 터 "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23 00:00 수정 2003.08.23 00:00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드는데 모두가 힘 모을 때"

안종길 시장 유고 이후 시행정의 최고책임자인 신희범 부시장과의 본지 창간기념 단독 인터뷰가 8월 18일(월) 오전 11시 부시장실에서 50분간 진행되었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정운영이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로 바뀐 이후 보궐선거나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과 관련하여 책임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부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해와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

▶ 양산시민신문에 기대하는 것이나 양산지역을 위해서 이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견해가 있다면?
 - 우선 양산시민신문이 창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양산은 날로 시세가 확장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소식이 인근 대도시권의 일간지를 통해서나 짤막하게 알려지는 등 지역언론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들어 양산시민신문이 창간을 하게 돼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앞서 양산신문이 창간돼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일간이 아닌 주간 발행체제이긴 하지만 지역민과 지역의 관심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 지역언론으로서의 토대를 갖춰나간다면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신문,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언론기관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은 크다 할 것이다. 양산시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 시장권한대행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책임시정과 관련하여 걱정하는 시민들의 견해가 많은데 거기에 대한 입장과 소신은?
 - 시장의 신변상 문제로 지난 7월 초부터 시정이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행히 각급 기관단체를 비롯한 21만 시민, 7백여 공무원들이 제반 행정에 적극 협조해주고 있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의 공백이나 누수 현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시가 특별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걱정도 많은 것으로 본다.

시장의 유고로 인해서 책임시정과 관련하여 시민의 불편이 초래되거나 시정업무에 공백이 생기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난 후 전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지시한 사항이기도 하다.

2003년 시정 주요시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살기 좋은 양산시 건설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 지역의 주요현안(고속철 노선 문제,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 유산쓰레기 매립장, 초산 유원지, 서창재래시장 등 각종 개발 건)과 관련하여 시정 책임자로써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 우리 지역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민원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경부고속철의 노선 문제, 신설 중인 골프장의 환경오염 우려, 유산쓰레기 매립장 관련 사항, 초산유원지 조성 논란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 시민대통합을 위한 웅상지역과의 상호연결망 확충과 주민 생활편의증진대책 마련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의 현안이다.

시는 이러한 현안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원칙에 의한 접근을 하려고 애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원칙이라고 한다면 시민 공동의 이익을 전제로 한 시의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는 시의회를 비롯해 관련 사항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 시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정하고 있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시는 특히 급속한 도시화의 과정에 있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조성과 부산지하철 양산선 사업을 비롯해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확포장 사업 등 대형 국책 및 시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시의 발전전망을 밝게 하는 각종 추진사업들이 특별한 어려움이나 중단되는 일 없이 정상궤도를 달릴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산 유원지 조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기본 시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경부고속철 노선 조정과 관련한 국책사업에서는 확정되지 않은 안에 대해 반대부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확정 안이 나왔을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어느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본다.

▶ 공무원 노조와 10개 항의 단체협약이 원만히 타결되었는데 다면평가제, 직위공모제에 대한 구체적 시행계획이나 반영 시점은 언제로 보는가?
 - 사람에 따라 형식과 내용은 달라진다고 본다. 인재등용 및 활용과 관련해서 본다면 다면평가제의 확대나 직위공모제 실시는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 인사요인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공무원 노조와 합의한 내용대로 실시할 생각이다.

▶ 오랜 공직생활에서 시정과 관련한 철학이 있다면?
 - 행정은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일을 하는 방법에서도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많이 듣는 합리성과 독단성을 배제한 객관성이 있어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본다.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 때 억울하고 피해보는 사람이 없다. 합리적인 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