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산시협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및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자활후견기관 해맑은세상 양산여성회 양동이(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등 3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축구와 족구 통일OX퀴즈 등의 행사를 즐겼다.
민주노총양산시협 의장 김한기(동부산CC)씨는 "지난해는 민주노총사업장 중심으로 족구팀 6개만 운영하여 치렀으나 미군장갑차희생 여중생 추모 1주기 행사를 지역단체들과 함께하면서 연대의 틀을 모색하게 되었다"며, "양산에 통일운동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사로 정례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필(보광고·41)씨는 "처음 치르는 행사치고는 경기진행이 원활했다"고 평가한 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맑은세상 학부모로 참석한 신득렬(범어·37)씨는 "지난해에는 문화행사가 많아 볼거리가 있었으나 올해는 체육행사 중심이라 볼거리가 적어 아쉽다"며 "많은 단체들이 참여할려면 체육행사가 좋겠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정천모 연대부장은 "여중생대책위를 통해 만났던 단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통일의 밑그름이 되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했다.
광명연마 조직부장인 임성택(30)씨는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통일되는 그날까지"라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새양산병원 노조에서는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음식물 판매가 있었는데, 부지부장 신경숙(36)씨는 "새양산병원의 노사문제를 민주노총에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준비했으며, 앞으로 민주노총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