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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효암고 `신우리` 학교체육관서 풍물전수 가져..
사회

효암고 `신우리` 학교체육관서 풍물전수 가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23 00:00 수정 2003.08.23 00:00
`풍물치면 확 풀려요`
공동체 활동으로 선후배간의 정 키워

지난 6일~12일(6박7일), 웅상읍 효암고 풍물동아리 신명나는우리소리(이하 신우리)의 풍물전수가 개운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다.

신우리는 함안군 칠북면의 화천농악을 주로 하는데, 14~16일에 열린 통영시 주최 제42회 한산대첩축제 `전국청소년민속경연대회` 출품을 위해 함숙에 들어간 것이다.

신우리 회장을 맡고있는 김미란(상쇠·19)양은 졸업 후 무용을 전공할 꿈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 진학후에도 풍물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양은 "단체생활이다 보니까 힘든점도 많지만, 친구들과 풍물이라는 것을 매개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수장구를 맡은 이선경(19)양은 "화났을 때 풍물치면 확 풀려요"라며 풍물을 치는 맛을 이야기한다. 신우리 총무이기도 한 이양은 왕언니로서의 역할을 꼼꼼히 해내며 크고 작은 일들을 챙겨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수북의 김기호(19)군은 "다리도 아프고요, 팔도 아프고요, 온 몸이 쑤시고요…"라며 엄살을 부리면서도 왜 풍물을 하느냐는 질문에 "북춤이 재밌어요. 그냥 재밌어요"라며 풍물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다.

이번 전수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식사준비는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직접 준비했다.

한편 신우리는 지난해에는 무궁화예술단이 주최한 경진대회에 앉은반과 학춤을 출품하여 2등을 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방학중 풍물전수는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공동체 활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로 평가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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