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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불산 습지, 보호지역 지정되나?"..
사회

"신불산 습지, 보호지역 지정되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30 00:00 수정 2003.08.30 00:00
국립환경연구원 등 현지조사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6일 원동면 신불산 정상 일원에서 발견된 고산습지 달포늪에 대한 현지조사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2~3월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전망되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 연구부 박의준 박사 등 전문연구원 13명은 26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양산 신불산 고산습지조사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불산 정상에 올라 고산습지 분포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 생명의 숲, 양산미래환경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이 참여하여 현지조사를 참관했다.

한편 현지조사가 실시 중인 신불산 정상일대는 부산 ㅅ관광개발이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초부터 27만여 평에 걸쳐 골프장 공사를 벌여오자 환경단체들이 식수원인 밀양댐의 오염과 고산습지 훼손이 우려돼 10명의 원고단을 구성, 내달 초에 공익소송을 제기할려는 등 반발해왔다.

밀양시민참여연대는 "골프장 공사로 습지가 훼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는 물론 신불산 정상 일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사에 이어 내달초까지 2~3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더 벌인뒤 조사결과에 대한 중간요약보고회를 하고 11월경 최종보고회를 한 후 습지보존가치가 인정되면 공청회와 부지매입 등을 거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 포획 및 채취, 건축행위, 토지형질변경 등의 일체 행위가 금지된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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