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건강한 시민문화의 토양을 만들고파"..
사회

"건강한 시민문화의 토양을 만들고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30 00:00 수정 2003.08.30 00:00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한기덕

본지 8월 23일자 1면 `ㄴ시의원 본지에 억울함 호소` 기사내용 중 ㄴ시의원의 "경부고속철 양산 중심부 관통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과 관련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누군가가 개인적 흠집을 내기 위해서 기사화한 것 같다"와 관련하여 비대위의 사무국장이며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사무처장인 한기덕씨의 이의 제기가 있어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싣는다.

▶ 기사내용 중 이견이 있는 내용은?
- 비대위 활동과 관련하여 정치적 의도나 색깔로 비치는 것보다 시민단체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비대위 집회시 정치인의 발언은 배제하고 종교계 단체 대표만 격려사를 하게 하는 등 형식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 70~80개 단체가 참여했지만 모든 단체가 순수한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집회시 국회의원들의 지나친 의전요구나 국무총리실 방문시 사무국장 등 실무자를 배제한 채 방문해서 별 소득이 없었다. 일부 시의원들의 "오지도 않을 노선인데 왜 난리냐", "시민들도 적게 모일 것 같은데 참석 못하겠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시의회의 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었다. 비대위 구성시 시민단체가 시의회와 같이 사업하는 것은 옳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사전전제로 보면 기존노선보다 문제가 더 많은 대안노선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수준에서 문제를 접근했었다. 비대위 활동과정에서 참가한 단체나 구성원 중 권력관계에 종속되는 모습이나 활동의 순수성, 무책임한 사업방관 등에 많은 회의를 느꼈으며 권력을 독점시키기 위해서 시민을 볼모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하튼 비대위 활동의 마무리가 잘되었으면 하는 것이 현재의 바람이다.

▶ 어떤 계기를 통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
-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 공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서울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던 박원순 변호사의 순수성과 자기헌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었다. 현재 우리단체의 고문으로 있는 장성윤 선생님의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같이 해 볼 뜻이 없느냐"는 말에 고민 끝에 활동의 순수성을 전제로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다.

▶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 정치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시민들이 볼 때 가장 힘들다. 현재 사비를 털어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한 시민문화의 토양"을 만드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은 심정에서 하고 있다. 금송아지 갖고 있는 부유한 사람들은 시민단체의 정체성에서 보면 순수성에서 다른 사람에게 활동의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도 있고 또한 현실이 그렇다. 제대로 된 시민단체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계획은?
- 이번 사업을 하면서 현재 능력상 환경 쪽은 전문성이 부족해 좀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참여자치시민연대`의 명칭답게 조례 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나 의정활동비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활동이나 친일 행적과 생가가 다르다는 이견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과정을 통해 "이원수 생가 복원사업"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제기하겠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