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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 상담실
사회

청소년 상담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30 00:00 수정 2003.08.30 00:00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삶!!
아픔과 고민을 함께 하는
청소년의 작은 보금자리…

중앙동 동사무소 양산시 청소년문화의 집 2층에 있는 청소년 상담실을 아는가? 1997년 4월 1일에 개관하여 올해로 벌써 만 8년을 맞이하고 있다. 상담실에 있는 여러 선생님과 이정희 선생님을 통해 청소년 상담실이 하는 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을 보다 유익하게 해 나가도록 도와 주는 곳이 바로 청소년 상담실이다. 혼자 해결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자신의 성격·적성·진로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할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을 두신 부모님, 교사, 청소년 관련 단체 그리고 성인 남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 상담실은 이름 그대로 상담도 하지만 그것말고도 교육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상담 프로그램으로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이동상담 등을 하고 있다. 개인상담 중 전화상담(372 - 2000)이 바쁜 일과 속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면접상담은 전화로 미리 예약 한 후 상담실로 오면 된다. 서신이나 팩스(388-3477)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사이버 상담도 가능한데 메일을(ysc7972@chollian.net) 보내거나 홈페이지(http://www.yscity.or.kr 청소년상담실)로 들어와 글을 남기면 된다. 집단 상담도 하고 있는데 자기 표현 잘하기, 또래상담프로그램, 심리검사를 활용한 성격탐색,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심리검사를 활용한 성격탐색은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서 인간관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적성을 탐색해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심리검사는 자신의 심리적 특성과 능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와 분석을 통하여 알아볼 수 있다.

성격검사로는 MBTI(성격유형검사), MMPI(다면적 인성검사), 성격진담검사, 특수인성검사 등이 있으며, 적성검사로는 진로탐색검사, 적성탐색검사 등이 있다. 이 모든 심리 검사는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사실 상담실을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상담실 사람들은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해 주기도 한다. 양산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각종 교육 및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을 해준다.

특별상담도 하고 있다. 가출·약물중독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상담, 학교·사회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집단상담, 비행예방을 위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징계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비행예방을 위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중학생 중 비행청소년이 될 소지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역할 모델을 할 수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만남을 통한 집중적인 관심을 통해 청소년에게 누군가가 자기를 지켜봐 주고 있다는 지지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징계 받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교가 아닌 상담실로 등교하여 역할 바꾸기 등을 통해 자기 잘못을 깨닫고 학교로 돌아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 대부분은 잘 적응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상담실은 이처럼 많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지만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단기청소년상담원 교육이라든지,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교육이라든지, 출강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방학에도 학생 음주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프로그램을 가지고는 있으나 아직 이용도에서는 낮은 편이다. 학교나 학부모의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상담실 같은 곳에 가는 것은 사실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곳에 찾아가는 것은 자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상담실은 문제가 있어서 찾아가는 곳만은 아니다.

앞에서 말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발전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조그마한 용기가 자기 앞에 놓여진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면 용기를 내보자. 상담실에서 행해진 상담내용이나 검사결과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밀이 보장된다고 하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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