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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양산병원노조, 파업 들어가..
사회

새양산병원노조, 파업 들어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30 00:00 수정 2003.08.30 00:00
"노사합의 약속 이행,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보장" 요구

"노사합의 약속 이행하고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경남지역본부 새양산병원지부(지부장 김재봉)는 23일 파업을 시작해 7일째 계속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북부동 소재 새양산병원 정문에서 매일 시민 선전전을 하고 있으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지원 투쟁을 돌아가며 하고 있었다.

새양산병원 김재봉 노조지부장은 "99년 10월 4일 개원 이후 월 3억 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흑자병원 이었으나 근로기준법 기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조합원이 30%가량 되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2001년 10월 6일 노조를 설립하자 병원은 `노조 있는 병원 운영하기 싫다`며 2001년 12월12일 폐업을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89일간의 끈질긴 투쟁으로 2002년 3월9일 9개항의 노사합의서를 작성하고 2002년 4월1일 재개원 했으나 병원 측이 노사합의서를 무시하고 노조지부장 해고, 부지부장 정직 2개월 처분, 상습적인 폭언·폭행과 폭행이라는 누명 씌우기,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는 등 반이성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김재봉 노조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병원장 거부로 8월 14일 경남지노위 조정회의가 종료되었다"며 "월 1회 교섭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22일에도 노조합의서 2개항을 통과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노조가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투쟁을 벌이는 것 같다"며 "대형병원에서나 할 수 있는 합의사항을 우리병원에서도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봉 노조지부장은 "이후 정당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을 하겠다며 병원 측의 성실한 교섭 자세"를 촉구했다.

이형권 기자
acee87@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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