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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활체육 탐방] 양산시 테니스연합회..
사회

[생활체육 탐방] 양산시 테니스연합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8/30 00:00 수정 2003.08.30 00:00
체력증진과 함께 건강한 정신 깃든 운동
사람들과의 친선도 도모할 수 있어…

테니스는 코트 중앙에 네트를 치고 양쪽에서 라켓으로 공을 일정한 구획 안에 서로 쳐서 넘겨 규정에 따른 득점의 다과로 승부를 겨루는 구기경기이다. 우리나라에 테니스가 소개된 것은 1908년 무렵 일본인들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1970년 이후 테니스 붐과 용구의 국산화로 테니스 인구의 급증과 기술의 향상으로 점점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올 초 이형택 선수가 시드니의 "2003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크게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테니스의 점수를 부르는 방법은 다른 경기와 달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른 점은 포인트 점수를 부르는 것이며, 그 요령은 0점을 러브, 1점을 피프틴, 2점을 서티, 3점을 포티라고 한다.

이 방식은 리얼 테니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3번째 포인트를 15의 배수인 45가 아닌 40으로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그리고 언뜻 보기엔 옷과 신발을 갖춰 신고하는 고급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사실 공과 테니스 라켓만 있으면 되는 간편한 운동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테니스는 어려운 운동은 아닐 것 같다.

-테니스의 매력이 뭔가요·

"테니스는 손쉽고, 시간 나는 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고요. 그렇게 과격하지도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신사적인 운동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죠. 친선 도모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10년째 테니스를 하고 있다는 테니스협회 회장 홍순봉씨는 테니스의 매력을 이 같이 말했다. 운동량이 많으면서도 신사정신이 높은 종목이 바로 테니스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양산에는 테니스 클럽이 35개에 회원 1천 여 명이 활동 중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리고 이런 동호회가 활동한지는 3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동호인수도 많고 특히 동호인간의 화목과 친목을 바탕으로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남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테니스가 아닐까 싶다.

- 배우는게 힘들지 않나요·

"아니요. 힘들지 않습니다. 정식으로 배우려면 코치한테 레슨을 받아야 하겠지만.... 굳이 운동 삼아 한다면..혼자서 벽치기를 하든지 하면 되니까... 종합운동장엔 벽치기 할 수 있는 공간이 50m정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죠."

양산 전체로 보면 약 40개 정도의 테니스 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종합 운동장엔 8개의 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관심만 있고 시간이 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굳이 동호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종합운동장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므로 상관없다고 한다.

다만 동호회는 친목의 목적이 더 크다고 하니 테니스도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면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양산에서는 매년 협회장배, 양산시장배, 생활체육회장배, 개인 복식 대회, 국회의원배 등 협회 주관 경기와 김해 테니스협회와 친선 경기도 연 2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남해에서 있었던 올해 경남 연합회장기 시·군항 대회에서 홍순봉 회장이 참가한 남녀 복식조가 3등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올 3월 30일에 열린 제10회 협회장기 테니스 대회에서는 34개 클럽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다가오는 9월 21일엔 개인 복식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동호회에 가입되지 않았더라도 양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 내서 한번 참가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김민정 기자
libido79@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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