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일 이번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심을 밝혔는데 현재 심경은?
- `상북의 자존심 재건`과 `참여봉사`의 마음으로 시의원 출마의 뜻을 생각하여 왔으나 최근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후보 예상자가 난립하고, 다수 면민의 바람이던 `합의추대여론`이 희석되는 등 재선거 분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다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불출마 결심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 상북의 지역화합과 안정, 축제 분위기의 재선거를 바라는 것이 다수 면민의 바람이지만 일부 부도덕한 자에 의해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중상모략과 언어폭력이 심화되는 등 초반선거 분위기가 타락, 과열됨으로써 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인의 입신영달을 위해 지역이 사분오열되고 제2의 4.13 선거사태를 조장하는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돼 개인적 입장을 빨리 정리해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직생활 32년 동안 성실히 지역을 위해 봉사한 모습에 치욕을 남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이다.
△ 일부에서는 선거자금도 없고 이길 자신이 없어서 불출마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 출마의 뜻이 있을 때 공보비와 등록비 외에는 일절 선거비용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주위에 이미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합의를 유도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아 선배된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양보를 결심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요구 있으면 하겠지만 혼탁한 선거 분위기에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
△ 나머지 출마 예상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현재 세 사람 정도가 출마를 밝히고 있다. 지난 4.13 선거의 교훈을 새겨 정정당당히 선거를 치러 선거 이후 지역갈등을 최소화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선거휴유증이 있다면 상북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 될 것이다.
△ 상북면민이나 성원을 보내준 주위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해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한다. 본인으로 인해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일순간 부족하고 무책임한 언행에 대하여 용서와 화의를 구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봉사자로서의 주어진 역할을 2년 6개월 정도 남은 공직생활에서 성실하게 수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