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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육칼럼] 자신감있는 아이, 더불어 사는 사회..
사회

[교육칼럼] 자신감있는 아이, 더불어 사는 사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9/06 00:00 수정 2003.09.06 00:00

어렵게 첫 아기를 가졌습니다.
요즘 우리 부부의 바램은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이지요.

요즘 아이 키우기

아기가 말을 할 때쯤이면 영어를 가르치고 한글을 쓰게 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한글과 셈하기는 기본으로 가르치지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의 감성이 자라기전에 논리와 지식을 가르칩니다.

그 옛날 도깨비이야기, 산 너머 무지개가 살고 있는 마을이야기는 우리 아이들 마음속엔 없답니다. 산타할아버지도 이 세상엔 없지요.
인형과 이야기하고 돌, 풀, 나무와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더 더욱 없어져 갑니다.
텔레비전과 이야기하고 게임에 나오는 유닛들과 삶을 나누지요.

아이가 학교에 가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시험 점수를 기준삼아 일렬로 세우는 세상에 적응하며 늘 비교하고 자신없어 하지요.

배움은 때가 있다고 합니다. 감성이 자라날 때 이성을 가르치면 감성이 죽고 이성만 큰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는 건 많아도 꿈을 꾸고 만들고 몸으로 활동하는 것은 힘들어합니다. 하나로 정해진 기준 속에 꿈을 잃어가고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어떤 아이로 키울까?

이제 두 달 있으면 우리 아기가 세상에 태어납니다.
도깨비와 친구하고 산너머 무지개마을에 있을 세상을 꿈꾸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자라 학교에 가면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 놀기 좋아하는 아이, 관찰하기 좋아하는 아이, 공부하기 좋아하는 아이... 모두 소중한 친구임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더 자라 집짓는 사람, 농사짓는 사람, 옷 만드는 사람...이 되겠지요.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 소중한 사람임을 알게 되겠지요.

모두가 자기하는 일에 가치를 가지고 자신있게 살아가는 사회, 서로 존중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의 출발을 교육에서 찾아봅니다.

창조학교 교사 진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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