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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태풍 `매미` 원동면 강타
사회

태풍 `매미` 원동면 강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9/20 00:00 수정 2003.09.20 00:00
용당리, 낙동강 범람 시설단지 11억 피해

14호 태풍 [매미]의 기습으로 경남, 부산전역이 초토화돼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양산지역은 다행히 이보다는 덜해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하지만 지붕이 내려앉아 1명이 사망하고 1022지방도가 침수되는가하면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53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3일 새벽 5시께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살고 있는 황모(84)할머니가 자신의 집 스레트지붕이 내려앉으면서 깔려 숨졌다. 마침 추석뒤 끝에 자식들이 떠난 뒤여서 다른 인명피해는 입지 않았다.

같은 날 웅상읍, 물금읍, 동면 등 7개 읍면동 1만4천230가구가 정전돼 불안에 떨었으나 원동지역을 제외하고 13일 거의 정상화됐다.

또 원동면 용당리 당곡, 신곡 등 5개 마을 31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주택 20동도 전파되거나 반파되고 42개 업체의 공장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낙동강의 범람으로 원동면 용당리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가 물에 잠겨 11억원 상당의 딸기 모종이 유실되기도 했다.

양산~밀양을 잇는 1022지방도로 가운데 원동면 명언마을~화제교와 용당마을~신촌교 2곳이 낙동강의 범람으로 침수돼 13일부터 15일까지 교통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하루 통행량 5천여대에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언양방면으로 우회하거나 배내골로 둘러가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겪었다.

이 지역은 지난 15일 오전 6시부터 교통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침수된 원동면 화제리 100m구간은 도로가 낮은 상습침수구간으로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비지원을 받아 도로높이기(숭상)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침수됐다.

또 양산과 밀양 삼랑진을 연결하는 원동면 용당리 원동교 인근 1km구간도 저지대에 위치해 상습침수구간으로 주민들이 도로를 숭상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 .

이와관련해 중앙재해대책본부 조사단은 18일부터 10일간 원동면 용당리 침수도로에 대해
피해점검을 실시해 복구지원금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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