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식당(북정동 207번지 경동식당)을 부부가 함께 꾸려가고 있는 김계순씨.
북정도 산막공단의 여러 회사에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는 틈틈이 마을의 연로 하신 할머니들께 따뜻한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도 그다지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항상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을 지으며 할머니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시도록 배려해 주는 이계순 씨 부부.
마침 식사를 하시고 있던 할머니 한분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낮 시간에는 혼자 집에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부터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감사할 뿐입니다.”그렇다.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남에게 작지만 진정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마음결이 곱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굳이 허물어져가는 경로사상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경과 나눔의 행복이야말로 참된 삶의 의미가 아닐까?
나눔으로써 더욱 넉넉한 삶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이 두 분이 항상 건강한 삶을 살면서 그 넉넉한 웃음으로 더 많은 나눔의 행복을 누리기를 빌어본다.
시민기자 정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