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대 장병 50명은 지난 15일부터 양산시 원동면 지나마을 양계장 붕괴현장을 찾아 폐계 처리와 붕괴 축사 보수 등 피해 농가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태풍 ‘매미’의 초속 50m 넘는 강한 바람은 이 마을 양계장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축사를 무너뜨렸다. 양계장 주인은 “공군장병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진 축사 안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닭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을 것” 이라며 “내 일같이 최선을 다해 준 공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이번 복구 활동에 참가했던 이 부대 임해원 상병(22세)은 “주위의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군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라며 “내일의 복구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처럼 복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군부대 역시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대는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대민지원에 진력을 다하고 있어 태풍 ‘매미’로 피해 입은 원동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