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음력 9월 9일)이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우리시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통도사의 산문을 연 날.이 날이 바로 개산일이다. 이날을 맞아 통도사는 창건주 자장율사를 비롯한 역대 큰스님들의 공덕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 개산대재를 올린다.
개산대재는 3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영축예술제의 막이 오르고 오후 1시 부도전에서는 자장율사를 비롯한 60여명의 고승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제가 전개된다. 대웅전에서는 부처와 자장율사의 가사가 일반에 공개되기도 한다.
개산일인 4일에는 오전 8시 괘불이 대웅전 앞 괘불대에 걸려지고 개산대재 법요식과 기념 합창제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한편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대형 불화인 괘불탱 특별전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통도사 개산일인 4일부터 열번째 작품으로 진주 청곡사 소장 괘불탱을 전시한다. 이번 청곡사 괘불탱 전시회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성보박물관은 또 이번 괘불탱특별전 개최 기념으로 10월 17~18일 박물관 문화센터에서 학술세미나(주제 : 조선시대 괘불탱의 종합적 검토)를 개최한다. 개산대재와 관련한 문의는 통도사 종무소(055-382-7182), 괘불탱 전시회 및 학술세미나 문의는 통도사 성보박물관(055-382-100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