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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국제대회에서도 금상 타고 싶어"..
사회

"국제대회에서도 금상 타고 싶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09/27 00:00 수정 2003.09.27 00:00
공용석씨,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워드프로세서 금상 수상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도 금상을 타고 싶습니다."
전국 장애인들 중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양산에서 나왔다.
양산시 중부동 공용석(30)씨.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인 공씨는 지난 16~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03년 제2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프로세서부문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장애인기능대회는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관해 실시하는 기능장애인들의 축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자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대표로 선발된 자들의 기능경연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선반, 웹마스터 등 33개(정규 28·시범 5) 직종에 모두 422명이 출전했다.
공씨가 워드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취업을 위해 직업전문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이후 2001년 경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전국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참가하지 못하고 올해 다시 경남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최고상의 영광을 안으며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대회에서 공씨는 1분에 한글 4백타, 영어 2백타 정도의 문자입력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우선 오는 2006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처리기능사와 CAD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공씨는 컴퓨터를 이용한 직종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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