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찰청이 경찰의 강압적인 이미지를 벗고자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시위현장에서 여경이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서는가 하면, 경남도 경찰청은 여경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를 지난해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지역 어려운 사람을 두고 왜 남의 일을 돕는가` 등의 지적에 따라 각 지역별로 자체운영에 들어간 여경봉사대가 양산에서는 `비둘기 봉사대`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어 활발한 활동과 함께 전국적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경무과 최진수(39) 경사는 "올해 5월부터 양산경찰서 차원에서 자체운영되고 있으며,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경창상을 정립하고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결성되었다"며 "흰 비둘기처럼 투명한 봉사활동 위해 `비둘기 봉사대`라는 이름의 봉사대원의 논의 속에서 결정했다"고 봉사대의 결성취지를 밝혔다.
봉사대는 최초 20명의 여경으로 출발했으나 일부는 탈퇴하고, 현재는 전·의경 5명, 여경 9명, 기능직 3명, 남자직원 3명 등 20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활동비용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35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금하며, 전액 물품으로 구입하여 전달한다.
봉사 대상 장소는 다른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하는데, 사회적 지원이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에게 실질적 도움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민원실에 근무하는 이소민(29) 순경은 "업무적으로 항상 친절하려 노력하지만, 업무상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민원인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비둘기 봉사대가 "홍보차원이 아니라 시민에게 가까이 가려는 노력으로 보아달라. 정말 어려운 일이 있다면 연락해 주시기…" 부탁했다.
이들 봉사대는 매월 1회 봉사활동을 실시하는데, 그동안 `무아의 집`, `무궁애육원`, `해성원`, 등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이들의 봉사활동이 경찰과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는데 크게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