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연초 계획한 시책이나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연내 차질 없는 마무리 가능 여부 등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 9월 29일 오전 9시 대회의실에서 ‘2003년도 시정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본청 및 사업소 담당주사 이상과 읍면동장 등이 참석, 부서별 추진업무의 계획과 추진상황, 문제점 및 대책, 향후계획 등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시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주요업무와 현안업무 각각 1백28건과 27건으로 모두 1백55건이었으며 이 중 주요업무의 1백25건(98%)과 현안업무 23건(85%) 등 1백48건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웅상과 원동지역 문화체육센터건립이 각각 내년 말과 200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추진 중이며, 웅상읍 청사 신축은 주진리 72-3번지에 조성할 예정으로 현재 기본계획설계 용역 중이다.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행정타운조성은 기본설계용역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주민자치센터 설치는 오는 11월 개소 예정으로 시설 개·보수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46개업체에 85억원을 지원했고 해외시장 개척은 6월에 이어 11월에도 실시한다. 여성복지센터는 11월 준공되며 물금읍 범어리 501번지에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공사는 곧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8일 기공식 후 공사 착공 준비 중에 있는 부산대학교 열림캠퍼스는 재원확보 등의 문제로 착공 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경남도와 토지공사, 부산대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조기 착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공간 구조의 재편과 기능배분 자료가 될 도시기본 및 관리계획 수립은 지난 8월 용역에 착수했다.
부산 노포동~웅상읍~울산 무거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추진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올 연말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북부·신기·북정동 일원 국도 35호선 확·포장은 올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신평우회도로는 연말까지 준공하며, 내원사 우회도로개설사업은 2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신기동과 부산 기장군 월평리를 연결하는 양산~동면간 국가지원60호선 공사는 9월 현재 보상협의가 완료된 구간의 토목공사와 터널부분이 공사 중이다.
이 밖에 푸른 양산 가꾸기 사업으로 생활주변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지역 대학에 위탁 시민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정보화교육도 지속해 1천5백여명이 수강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의 여성기능향상을 위한 전문교육도 계속되고 있으며 보건소를 신축 이전해 건강증진센터 등을 새로 운영하고 있다. 웅상읍 보건지소 이전 확장공사는 연말 준공 계획이며 무료영화상영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의 지원 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박제상유적지 정비사업과 신기·북정 고분군 공원화사업, 치매요양원건립사업 등 주요업무 3건과 양산예술인촌 조성과 양산시립도서관 건립, 물금소도읍육성개발, 초산유원지 조성사업 등 4건의 현안업무는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무의 부진사유는 부지의 선정과 매입의 애로, 일부 종교단체 및 주민의 반대 등으로 나타났으며, 물금소도읍육성개발사업은 주관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권고로 용역이 일시 중지된 데 따라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은 이날 보고회 자리에서 "시정주요업무의 정상추진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시정평가의 관건이 된다"며 "현재 정상추진 중인 업무를 당초 계획대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 업무들의 조기 정상화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특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