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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영축제 특집] 밤늦게까지 여념없었던 축제준비..
사회

[영축제 특집] 밤늦게까지 여념없었던 축제준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0/04 00:00 수정 2003.10.04 00:00

2학기를 시작으로 우리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일찌감치 축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각자의 역할과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해 고민하면서 어느새 학교의 분위기는 축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전야제 장기 자랑을 준비하는 댄스그룹 이나 노래를 뽐내고 싶은 학생들은 벌써부터 연습실을 요구하였고, 밤늦게까지 연습하는 모습에서 축제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축제의 날이 다가오면서 밤늦게까지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교실 밖의 아름다운 대화와 무엇인가를 위해 함께 일하는 선생님과 우리들의 모습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축제 전날 -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야제`가 막이 올랐다. 간단한 축제선언 행사와 이어진 `끼 와 재능`의 잔치는 흥분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리허설까지 해보았지만, 막상 축제의 막이 올려지자 그 같은 염려는 한 순간에 사라진다.

질서 정연하고 열정적인 댄스팀의 가무와 환호, 여느 가수 못지 않는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갖춘 많은 출연자의 모습, 그리고 신기한 보광중 마술단의 공연에서 그때까지의 긴장과 초조, 그리고 먼 기다림의 피로가 한꺼번에 걷히는 듯 하였다.

전날에 있었던 전야제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축제의 들머리에서 아쉽게 떨어지는 탈락자들과 남은 아이들에 대한 기대, 그리고 누군가 울리는 골든벨 울리기.

여름내내 준비하고 지난 한달 동안 짜증도 부리고 게으름도 피우면서 만들었던 많은 우리들의 작품이 멋지게 자리잡은 전시마당이 오픈되는 자리. 감탄과 칭찬의 말씀을 아끼지 않는 많은 어르신들과 부모님을 대하면서 마냥 즐거워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는 윷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언니들의 음식 솜씨가 배어있는 먹거리마당의 김밥과 떡볶이는 꿀맛이었다.

장장 3개월의 연출과 촬영을 거치고 무대에 올려진 방송제의 작품들, 특기적성시간에 배운 장기와 바둑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아이들, 그리고 밤새 부모님께 야단맞으면서 연습한 스타크래프터 경연대회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

`벤허경기, 풋살대회, 단체 줄넘기, 자치기, 제기차기, 길거리 농구, 등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심히 땀흘리고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파란 하늘을 닮아갔다.

어스름한 통도사의 오솔길을 부모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함께 나누는 많은 이야기 `밤빛 느끼기` , 미어 터질듯한 `채널고정 OCM` 과 `카툰 Co . Kr` `신기한 과학실험` 등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즐기면서 준비한 많은 축제위원들과 선생님께 감사하고 고맙다.

취재 = 정샛별 보광중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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