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글/문학수첩/263쪽
모범생 채치현이 가출하여 겪는 이야기다. 치현은 개인의 자유는 무시된 채 오로지 기계처럼 공부만을 강요당하는 현실을 못 이겨 가출한다. 청소년들이 겪는 엄청난 스트레스는 그들의 문화가 잘 드러나 있다.
밥이 끓는 시간
박상률 글/사계절/240쪽
IMF로 인한 아버지의 실직, 엄마의 교통사고와 자살.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외삼촌의 사기로 있던 돈마저 다 잃어버리지만 `밥이 끓는 냄새가 나지 않는 집은 죽은 집입니다`라는 생각으로 순지는 돌아온 아버지를 위해 묵묵히 밥을 짓는다.
꼬마 이방인
기욤 게로 글/김용채, 한정석 옮김/자인/137쪽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방인들(아프리카, 아랍, 아시아계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불법이민을 와서 온갖 차별과 가난 속에 살다가 결국은 추방 당하는 모모네 가족 이야기 <꼬마 이방인>과 프랑스로 이민 와서 프랑스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냉대받는 열세 살 소년 라시드의 절망과 슬픔, 꿈이 담겨있는 이야기 <고물 오토바이와 비행기> 두 편이 실려 있다.
날고 싶지만
고등학생 48명 글/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보리/245쪽
고등학생 48명의 글모음이다. 중학생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고민은 좀더 현실과 가까우며 학교가 아닌 가정과 친구의 생활 이야기가 더 많다.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유시민 글/푸른나무/246쪽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역사 자체에 대해 쓴 책이다. 신화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동, 서양사, 한국사를 두루 망라하면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눈뜰 수 있게 해 준다.
누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웠는가
이링페처 글/철학과현실사/228쪽
구전문학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든 공동의 문학이지만 사회의 변천과 요구에 따라 내용이 많이 삭제, 첨가, 변형되며 그 시대를 반영한다. 이 책은 변질되지 않은 원본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나눈 그림 이야기
김현숙 글/아침이슬/240쪽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미술과 사람들의 거리 좁히기에 힘써 온 글쓴이의 글모음이다. 화가와 그림를 소개하고 그 그림에 얽힌 명사들의 사연도 함께 실었다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
한비야 글/푸른숲/331쪽/8800원
215mm의 발. 그의 작은 발이 이번에는 중국땅을 밟았다. 이번 중국여행은 그가 지금까지 했던 여행과는 조금 다르다. 그가 평생하려는 국제 긴급 구호활동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러 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