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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남·한국의 인재, 양산제일고를 통해서"..
사회

"경남·한국의 인재, 양산제일고를 통해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0/11 00:00 수정 2003.10.11 00:00
학부모가 그 학교를 신뢰하느냐가 가장 중요

▶ 교육철학이 있다면?
- 교육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 바꿔 말한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 정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전전제로 학부모가 그 학교를 신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 다음이 진학율이다. 경쟁력 확보방안 중심으로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

▶ 양산여고의 자랑거리나 장점이라면?
- 교칙 상에서 흡연, 학내폭력, 휴대폰 소지를 못하게 하고 있다. 630명의 학생 중에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학생은 16명에 불과하다. 이 학생들은 부모와의 긴급한 연락을 요하는 경우에 한하여 학교장의 허락 하에 가지고 있다. 그것이 지켜질 때 학습권의 환경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본교의 자랑거리라면 교장이 책임지고 교육할 수 있는 것, 우리 학교를 통해서 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본다. 학생의 잠재력에 플러스 알파를 하여서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다.

▶ 공교육 정상화와 전인교육 강화에 대한 견해는?
- 기업의 투입과 산출의 속도가 아니기 때문에 공교육 정상화는 되어야 하지만 삶의 질도 같이 높아져야 한다. 개방화 흐름에 맞게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도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정책의 혼선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가계지출에서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력을 배제하기도 힘들다. 교육의 통제권도 정부 일변도의 정책에서 학교의 자율성 부여 쪽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20여개 과목 중 실제 교과커리큘럼에는 반영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살 것이냐를 놓고 토론수업을 할 수 있는 교과의 수가 늘어나든지 교과과정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

▶ 진학률은 어떤가?
- 1차에 4년제 기준으로 본다면 96% 정도 진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수대학교 진학은 부산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농·어촌 지역에서 우수대학교 진학이 우리 학교처럼 높은 경우가 드물다. 남녀공학 전환 이후 내신성적을 걱정하는 학부형도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400 만점에 별 차이가 없다. 내신등급 경쟁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수능점수에서 30~40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있게 교육할 수 있다.

▶ 남녀공학으로 전환 이후 달라질 점이 있다면?
- 경남을 이끌어가는 인재육성이 남녀공학 전환의 배경이다. 공학전환 후 남녀 분반을 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의 원활화와 선택과목 수업 등 수업진행의 효과성 측면에서 합반보다는 분반의 효과가 크다고 본다. 동창회에서도 여고에서 남고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학전환에 찬성을 했다. 여성의 사회적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공학으로 전환되면 남학생들이 그 역할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고 본다. 학생유치 측면에서는 성실히 노력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보며 지속적인 홍보 노력도 하고 있다. 자신 있다.

▶ 양산여고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포부가 있다면?
- 중·장기비전으로는 "경남·한국의 인재는 양산제일고를 통해서"라는 슬로건에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는 누구나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뛰어난 사람을 뽑아서 교육할 수 있어야 하고 떨어지는 사람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선택의 범위는 넓어야 좋다고 본다. 명문사학재단으로 키워서 지역의 인재가 역외 유출하는 것을 막는 것도 현실적인 양산교육의 문제를 푸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우수교육을 받기 위해 초등학교 때 부산으로 전학하는 인원이 연간 500명 정도인 것이 현실이다. 이제 양산에서도 명문고의 육성이 필요하며 타지 전출이 아닌 지역에서 소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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