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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위한 상담 필요..
사회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위한 상담 필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0/11 00:00 수정 2003.10.11 00:00

▶ 가정폭력상담소가 문을 연지는?
- 2002년 12월에 사무실을 개소하였으며 여성학을 전공한 사람에 한해 이사진을 구성하였다.

▶ 가정폭력의 개념에 대해서 정의한다면?
- 가정폭력하면 보통 사람들은 매 맞는 아내를 연상하지만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구성원들간의 폭력을 말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가하는 폭력이며 신체에 직접적으로 가하는 폭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언어적인 것도 포함한다. 주로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그 개인의 인격에 문제가 있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의 자식에 대한 과잉기대나 과잉보호, 또한 배금주의의 만연으로 인한 윤리의식의 붕괴 등의 요인도 크다. 가정 내 폭력은 피해자·가해자 모두에게 자신감·자존심의 상실 등 인격붕괴를 초래하여 가족해체를 흔히 일으킨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피난처의 설치, 생계의 보장, 정신과를 포함한 의학적 원조, 가해자의 구속 등이 필요하다.

▶ 여성이나 가족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 딸만 세 명인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여성우월의식이 강한 편이었으나 남자로서 키워진 것과 실제 사회에서 요구받는 여성의 상에 대한 여러 현상을 겪으면서 혼란감이 있었다. 사춘기 과정을 지나면서 여성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에서 여성학 강의를 들으면서 여성으로서의 입장이 분명해졌다. 이후 사회정책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실제 대학 출강을 하면서 이론이 아닌 실 사회현상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 주요한 사업내용이나 활동계획은?
- 여성부 인정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과정을 운영하였으며 그 과정을 수료한 분이 43명인데 그 중에 남성분도 4명이나 된다. 그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0월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치료전문과정(초급)`을 12월18일까지 총10회로 개설할 예정이며, 지난 9월6일부터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여성학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시 주관사업으로 `여성폭력방지대책위` 사업과 일본어 회화 초급과정, MTBI(성격유형검사), PAT(부모교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가족문제와 관련한 24시간 무료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아내구타, 외도, 알콜, 아동학대, 시부모문제, 자녀문제, 부부갈등, 학교폭력 등의 내용과 가사와 관련한 무료법률상담도 운영하고 있다.

▶ 이후 진행할 사업의 중점 방향은?
- 올 하반기까지는 교육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며 호주제 폐지 등 사안에 따라 연대사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가정폭력 상담에 대한 연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겨울방학 기간에 상담원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하반기 주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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