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 식당이 있던 이 자리에 가게문을 열었다는 주인 김정희(38 교리)씨.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게 이름이에요. 가게 이름짓는데 3초도 안 걸렸답니다. 아! 이 이름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다니는 길인데 너무 상막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게 이름도 이렇게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매직과 종이만 준비하면 되는데 어려운 일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지만.. 낙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적고 싶은 말을 적게 해서 벽에 붙었는데 아이들 반응도 좋고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하고 있어요. 여기 벽에 낙서들을 다 붙이고 나면 사진들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즐거움이라도 주기 위해 종이와 매직만 준비했을 뿐이란다. 그리고 가게 밖에 스피커가 있어 아이들이 마치는 시간에는 동요를 중·고생이 마치는 시간엔 최신 가요를 비 오는 날이나 한적한 시간에는 김정희씨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있었다. 근처에 향교가 있어서 가끔 국악도 튼다며 나름대로 이벤트를 만들고 있었다. 그게 즐거움이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자기한테는 즐거움이라며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