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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활체육 탐방] 집중력과 두뇌 게임 ― 야구..
사회

[생활체육 탐방] 집중력과 두뇌 게임 ― 야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0/18 00:00 수정 2003.10.18 00:00
장비와 선수는 있으나 운동장이 없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SK와 현대가 200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컵의 향방을 놓고 17일부터 7전4선승제의 승부에 들어간다. 그리고 지금 야구의 본고장이라는 미국에서도 야구가 한창이다. 시카코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팀에 우리나라 선수가 있기 때문인지 바다 건너 다른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펜들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양산에서 생활체육협회에 속해져 있는 야구연합회 회장 양희한씨를 만나 양산 야구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 양산에 야구협회가 생긴지는?
― 양산에서 야구를 시작한지는 약 4년 정도 되었다. 2000년에 야구 동호회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부산, 김해 등 타 지역에서 야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진주 도민체전에 나가면서 2002년 5월에 생활체육협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생활체육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야구 동호인는 52명 정도며 3팀이 활동하고 있다. 40대가 30%, 30대가 50%, 20대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선발전을 통해서 도민체전에 나가고 있다. 그리고 3월부터 10월까지 1년 리그 게임을 하고 있으며 10월 5일에 결승전을 했다. 그리고 이번 달 초에 있었던 생활체육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현재 리그는 끝났지만 일요일에 양산 고등학교나 물금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10월 26일에 있는 제1회 야구연합회 회장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8개 시군이 참가하는 이번 경기는 마산에서 벌어지는데 마산고등학교에서 마산팀과 첫 경기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 일요일마다 연습 중이다.

△ 생활체육협회에서 하는 야구와 프로 야구는 어떻게 틀린가?
― 생활체육협회에서의 야구는 7회로 게임을 진행한다. 프로 야구는 9회 말까지 하지만 말이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 아마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그렇게 오랜 시간 게임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한다.

△ 야구의 매력은?
― 어느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야구는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다. 타자 입장에서는 투수가 던진 공을 탁하고 받아 쳐서 홈런을 만들었을 때 그 통쾌함. 그리고 투수는 타자를 속여서 스트라이크를 잡았을 때 그 통쾌함 그게 야구의 매력인 것 같다. 야구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매 순간 순간 머리를 써야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리고 속이고 속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투수는 타자를 속여서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는 투수의 공을 알아내어 쳐야 하는 머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뭐니 해도 야구의 매력은 재미인 것 같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 도시락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 현 양산 야구협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문제는?
― 운동장이다. 양산에서는 야구를 할 만한 운동장이 없다. 어느 정도 협회는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장비는 다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제일 중요한 운동장이 없다. 그래서 일요일마다 경기 할 때 운동장에 줄자를 가지고 가서 줄을 긋고 시합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장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매번 꼴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여러 방도로 운동장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개개인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
11월에 올스타전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전에 마산에서 있는 야구연합회 회장배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직장 팀 2~3팀이 가입할 예정이다. 그래서 5~6팀으로 정비해서 1년 리그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 없어서 동호인을 모집하고 있다. 양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야구에 관심만 있다면 말이다. 야구공을 한번도 잡아 본 적이 없어도 상관없다.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양산 시민들과 제대로 된 운동장에서 경기를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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