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상북면민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주민들을 위하여 삿된 마음 없이 봉사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내손으로 내가 직접 뽑아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제 스스로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내팽개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나 하나가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단순히 나 혼자만의 권리 포기가 아니라 자칫하면 지역주민 전체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나 하나쯤` 하고 저마다 투표장을 외면하다 보면 당연한 결과로 투표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전체 면민의 뜻에 배치되는 인물이 당선되는 뜻밖의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일이다.
지방자치제는 오랜 민주화 운동의 성과로 박정희 정권 이후 1995년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실현과 전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직접참여 공간과 의사표현 수단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끈질긴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형식적` 참여 민주주의를 `내용`면에서도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특히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20, 30대 젊은층의 새 사회에 대한 열망과 그 힘찬 역동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지만 현실 공간에서는 그 열망과 역동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우리사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는 주인은 구질서의 옳지 못한 것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있는 젊은 세대들이 되어야 한다.
새 사회에 대한 열망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20, 30대 상북면 젊은이들이 이번 재선거에 대거 참여해 깨끗하고 올곧은 지역일꾼을 가려내자. 재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은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투표가 오전 여섯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실시된다니 마음만 있으면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잠시 시간을 내는 일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가 조문도(54) 정세영(53) 정병문(40) 등 3명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으리라. 투표장에 갈 때는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가져가는 것을 잊지 말자.